여자 아랫배 묵직 느낌
평소에도 그래 왔다고, 별거 아니라고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여자들의 아랫배 묵직한 느낌은 경우에 따라 건강의 적신호를 알리는 신체 징후 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평소 변비를 앓고 있는 경우 이러한 신체 징후를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여자 아랫배 묵직 느낌, 원인/치료 ①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여자에게는 감기처럼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을 말합니다. 여성이라면 어느 연령대에서든 쉽게 나타나지만, 특히 30~40대에서 많이 나타나며 폐경기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하복부, 아랫배에 불쾌한 팽만감이 느껴지고, 아랫배 묵직한 통증, 생리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거나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랫배에 단단하고 불규칙한 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빈뇨, 배뇨 곤란 및 잔뇨감 등의 증상 및 변비, 소화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골반에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하지 부종 및 정맥류가 생기고 하지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도 자궁근종을 판단하는 자가진단법 중 하나입니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 추적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빈뇨나 요통, 기능성 자궁 출혈,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크기가 클 경우 약물적 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최선입니다.
여자 아랫배 통증 및 묵직 느낌, 원인/치료 ② 골반염/골반 틀어짐
골반이 틀어짐이 생기면 골반 외에도 주변 신경과 근육에도 영향을 주게 되고, 척추도 함께 틀어질 수 있습니다. 골반 틀어짐으로 체중이 한쪽으로 치중될 경우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운동 부족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골반염이란 질이나 자궁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을 통하여 나팔관이나 골반에까지 침투하여 염증이 진행된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아랫배 통증 및 묵직한 느낌,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 발열, 생리량 증가,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다양합니다.
골반염은 다양한 균의 복합적인 골반장기 내 감염이므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광범위 항생제 치료입니다. 대개 입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골반염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골반강 내 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자 아랫배 묵직 느낌, 원인/치료 ③ 변비
여자들이 아랫배 묵직 느낌을 호소하는 주된 원인은 변비에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부터 생리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운동 부족 및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 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0대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4.6배, 30대는 3.8배 변비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그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변비는 충분한 물과 섬유소를 섭취하고 배변 습관을 바꾸려는 개선으로도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거나 관장 요법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대장 전체가 마비되거나 다른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직장항문 중첩증 또는 선천성 거대 결장증 환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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