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다 뺐다 차이, 둘 다 표준어 그러나 다른 뜻

뺏다 뺐다 차이/활용법

 

'씻다'와 '씼다' 중 올바른 표기는 '씻다'만 허용됩니다. '씼다'로 표기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뺏다'와 '뺐다'는 모두 표준어로, 둘 다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받침에 'ㅅ'을 또는 'ㅆ'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뺏다'와 '뺐다'는 모두 표준어. 다만,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뺏다 뺐다 차이 바로 알기

 

'뺏다'는 '빼앗다'의 준말로, '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들다' '남의 일이나 시간 등을 억지로 차지하다' '남이 가지고 있는 자격이나 권리를 잃게 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뺏다'를 '뺏다'의 본딧말인 '빼앗다'를 써서 '돈을 빼앗다'라고 해도 됩니다.

 

 

'뺐다'는 '빼다'의 과거형으로 '갈취하다'는 뜻의 '뺏다'와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금통장에서 돈을 뺐다'처럼 저금·보증금 따위를 찾다, '목록에서 그 물품을 뺐다'에서는 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하거나 덜어 내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목구멍에서 가시를 뺐다'처럼 속에 끼여 있거나, 박혀 있는 것을 밖으로 나오게 하다는 의미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고치에서 실을 뺐다'는 긴 형태의 물건을 뽑아내다는 의미로 사용된 '뺐다'의 활용형입니다.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 맞추다 맞히다 '맞추다'는 정답이나 규범에 들어맞게 한다는 뜻인 반면, '맞히다'는 어떤 목표에 꼭 맞혔을 때 쓰는 말입니다. 때문에 옷은 맞추고, 정답은 맞힌다로 사용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 예의가 발라서/예의가 바라서 말이나 행동 따위가 사회적인 규범이나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들어맞다는 뜻의 동사는 '바르다'로, '발라서' '발라' 등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예의가 바라서'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의가 발라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 대갚음 되갚음 남에게 입은 은혜나 남에게 당한 원한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갚음을 뜻하는 단어는 '대갚음'이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되갚음'을 표준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 사랑할 거야/사랑할 꺼야 쓸 때는 '사랑할 거야'가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읽을 때는 '~꺼야'로 읽어야 합니다. 관형사형 받침 '~ㄹ'과 뒤에 연결되는 첫 글자 'ㄱ'이 한 단어처럼 발음될 때 'ㄱ'이 된소리로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 담배를 피다 / 담배를 피우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다'로 많이 말하지만, 사실 올바른 표현은 '담배를 피우다'입니다. 담배를 타게 하는 건 '피다'가 아닌 사역 동사를 써서 '피우다'라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타다'와 '태우다' 관계를 생각하면 보다 명확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입맛이 당기다 / 입맛이 땡기다 '입맛이 당기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땡기다'는 '당기다'의 경상도 방언/사투리.

 

● 결제 결재 '결제'와 '결재'는 모두 표준어지만, 뜻이 달라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결제'는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이르는 경제용어인 반면 '결재'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라는 뜻입니다.

 

 

● 하던지 말던지 /하든지 말든지 둘 중 맞는 표현은 '하든지 말든지'가 맞습니다. '든'은 '든지'의 준말로 어느 것을 선택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을 나열함을 뜻하며, '던'은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던지 말던지'는 잘못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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