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몇 년생 이세요?'라는 물음 대신해 '무슨 띠세요?'라고 나이를 에둘러 물어볼 때가 있는데, 12가지 띠 순서를 알고 있으면 '띠'로도 나이 계산이 가능합니다. 12가지 띠 순서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순서입니다.
12가지 띠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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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띠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인도, 이집트, 베트남, 태국 등 비교적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보편적인 관념이다. 그러나 각 나라별로 12가지 띠 순서를 구성하는 동물은 서로 다른데, 인도에서는 호랑이와 닭 대신에 사자와 공작새가 이를 대신하고,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토끼 대신에 고양이를 띠 순서에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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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띠 순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외우지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4자씩 나누어 외우는 방법이다.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가 그것이다. 각 훈음에 해당하는 동물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다. 이를 십이지 또는 다른 말로 십이신장, 십이신왕 이라 하는데, 땅을 의미한다고 해서 지지(地支)라 부르기도 한다.
십이지와 색상과의 관계
해가 바뀌면 언론에서 흔히 '황금돼지띠의 해'처럼 올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색상과 연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이는 12가지 띠 순서에 십간이 상징하는 색을 연관지은 것이다. 십간은 과거 날짜나 달, 연도를 셀 때 사용하던 단어의 총칭으로, 보통 십이지와 함께 사용되며, 각각 음양과 오행, 방위, 색상의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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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해년의 첫 번째 글자 '기'(己)는 십간의 여섯 번째 글자로 토(土)에 해당하며 노란색, 또는 황금색을 의미한다.
두 번째 글자인 '해'(亥)는 십이지지의 열두 번째 동물로 돼지를 의미해 기해년을 황금돼지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돼지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데, 황금 돼지의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재물운이 좋다는 속설 때문에 출산율이 오르기도 했다.
십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으로, 갑을은 청색을,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백색, 임계는 흑색을 나타낸다. 사주나 주역에서는 십간의 음양오행이 꽤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갑을병정 순으로 양과 음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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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갑자, 60 갑자
육십갑자란, 천간과 지지를 배합해 만든 60개의 간지를 말한다. 천간은 12가지 띠를 나타내고, 지지는 십간을 이르는 말이다. 간지는 십간과 십이지(12가지 띠)를 조합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십간의 10과 십이지의 12의 첫 번째 공배수인 60까지 가면 다시 갑자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육십갑자라 부르는데, 갑자부터 계해까지 60개가 있다. 대한민국 연령으로 61세, 만으로 60세이면 환갑 또는 회갑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갑자사화, 기묘사화처럼 역사상의 사건 중에는 그 사건이 일어난 해의 갑자를 앞에 붙일 때가 많기 때문에 육십갑자의 순서를 외우고 있으면 그 사건이 정확히 몇 년에 일어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갑(甲)은 연도의 끝이 4이고, 을(乙)은 끝이 5, 병(丙)은 연도의 끝이 6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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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은 1884년, 갑오개혁은 1894년으로 모두 갑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연도가 모두 4로 끝나며, 임진왜란(1592년 시작)과 정유재란(1597년 시작)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십간의 첫 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 번째의 '자'를 조합하여 '갑자'가 만들어지며, 그다음으로 십간의 두 번째인 '을'과 십이지의 두 번째인 '축'이 결합하여 '을축'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순서로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 계해의 순서로 조합이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양(陽)의 십이지는 항상 양의 천간과 결합하게 되고, 그 반대로 음(陰)의 십이지도 항상 음의 천간과 결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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