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허리를 삐끗해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허리 삐끗 했을 때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허리 요추 염좌 시 통증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허리를 삐끗한 경우 단순한 염좌라면 다행이지만, 허리디스크인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구별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삐끗 했을 때 회복기간
일반적으로 허리를 삐끗해서 생기는 통증은 주로 요추 염좌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요추부 염좌로 발생한 허리 삠 통증은 보통 1~2일 정도 심하게 아프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통증이 완화됩니다.
요추 염좌는 주로 허리 근육이나 인대 손상으로 발생하는데, 허리에 있는 코어 근육은 큰 근육이라 치유력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요추 염좌로 인한 허리 통증은 일반적으로 7일 이내면 보통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며, 2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허리 삐끗 했을 때 회복기간은 최대 2주 내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리 염좌 vs 허리 디스크 구별법 3가지
첫 번째, 허리 디스크는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경을 자극하는 게 아니면 근육을 누른다고 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추 염좌는 아픈 부위 근처에 살짝 손만 얹어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가 아픈 부위 주변을 살짝만 눌러도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가 삐었을 때 나타나는 요추 염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다리까지 쭉 뻗치는 방사통(신경이 연결된 다른 부위까지 나타나는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없다면 염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번째, 보통 허리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요추 염좌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더 통증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극심하고 갑작스러운 통증일수록 디스크보다 염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 삐끗 했을 때 통증 완화 방법
파스/소염진통제
단순히 요추 염좌로 허리가 삐끗했을 때는 파스를 붙이거나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통 요추 염좌로 인한 허리 삠 통증이 있을 경우, 소염 진통제를 3일에서 7일 동안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약국에서 파는 것을 구매해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싶다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은 후 약 자체를 진단에 맞춰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디스크의 경우는 다릅니다. 허리디스크는 파스를 붙이거나 소염 진통제 등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그때만 잠시 완화될 뿐,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됩니다. 초반에는 허리디스크와 단순 요추 염좌로 인한 허리 삠 통증이 헷갈릴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증상이 적더라도 나을 듯 안 나으면서 주기적으로 통증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복대 착용
요추 염좌로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복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의 경우는 초반 2주 정도는 보조기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조기를 계속 착용하게 되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어 오히려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복대 등 보조기는 2주 이내로 착용하는 것이 좋고, 2주 이상 장기간 착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MRI 촬영
허리를 삐끗한다고 해서 반드시 MRI 촬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허리를 자주 삐끗한다면 원인 파악을 위해 MRI 촬영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0대부터 40대의 젊은 분들은 엑스레이 검사로 디스크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허리 삠 통증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MRI 검사를 통해 증상의 심각도와 신경 압박 정도를 확인하고, 질환의 단계에 따라서 정확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장요근 마사지/이완 운동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허리가 바닥에서 뜨기 쉬운데, 허리가 들리면 근육이 수축되어 염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허리가 삐어서 통증이 있을 때는 허리가 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누웠을 때 무릎 밑에 베개를 놓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허리가 일자로 펴지면서 수축된 근육을 이완할 수 있습니다.
허리 삐끗했을 때는 장요근(대퇴골부터 요추까지 연결된 근육)을 풀어주는 중요합니다. 염좌는 주로 뒤쪽이 아프기 때문에 뒤쪽 근육은 직접 자극하기보다는 아이스팩 찜질로 풀어주는 게 좋고, 앞쪽 장요근은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이완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골반 양쪽에 툭 튀어나온 뼈 바로 안쪽 옆을 2cm 정도 깊이로 손을 이용해 지그시 눌러주세요. 이 부위의 장요근을 눌러 주기만 해도 근육을 이완하는데 도움이 되며, 허리까지 찡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다리를 움직여도 불편함이 없다면, 한 손으로 장요근을 누른 채 다른 손으로 한쪽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해 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심해서 똑바로 눕기 힘들다면, 옆으로 누워 보세요. 옆으로 누울 때는 머리부터 다리까지(고정된 채) 허리가 비틀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똑바로 누운 자세를 유지한 채 통나무를 굴려 옆으로만 돌아 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옆으로 누운 후에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주고, 심호흡을 하면서 요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