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자체 ATM 기기를 줄이는 대신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금융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현금을 출금만 할 수 있는 CD기가 주로 편의점에 설치됐지만, 현금 출금은 물론 입금까지 할 수 있는 ATM기 설치가 확대되며 간단한 은행업무 처리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ATM 체크카드 입금하는 법
모든 편의점에서 체크카드 입금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입금 기능이 없는 CD기에서는 현금 입금이 불가능하며, 현금 자동 입출금기인 ATM 기기에서만 체크카드 입금이 가능합니다. 또한 입금 기능이 있는 ATM 기기라도 편의점과 은행 간 제휴가 안되어 있다면, 체크카드로 현금 입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GS25는 일부 스마트 ATM기에서 입금이 가능하지만, 입금이 불가능한 CD기가 더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CU 편의점은 입금이 불가능한 CD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편의점별 ATM기 설치 비율은 지역마다, 지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면에 입금 버튼이 있으면, 보통 체크카드 또는 무통장으로도 입금이 지원되는 ATM기입니다. 하지만 ATM기라 할지라도 무통장입금은 최신 스마트 ATM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지점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외 지점에서는 이용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ATM 이용 수수료
편의점 ATM기를 이용한 입금 및 출금 수수료는 편의점과 은행 간 제휴 유무에 따라 무료일 수도 있고, 소정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제휴가 되어 있다면, 수수료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제휴가 안된 경우라면 1,000원에서 1,200원 내외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에서 출시하고 있는 자사 카드는 모든 ATM(은행, ATM 등)을 이용해 입금과 출금, 계좌 이체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주요 편의점 제휴 금융기관
■ GS25 제휴 금융기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웰컴저축은행, 광주은행 등
■ CU 제휴 금융기관 카카오뱅크, 유안타증권, 하나은행, 대구은행 등
■ 세븐일레븐 제휴 금융기관 (전국) KB국민은행,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제주은행, 카카오뱅크, 롯데카드, SK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한정)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등
이른바 편의점 ATM이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점포수가 급증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시장이 호황이라는 점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은행이 비용 절감과 점포 폐점 등의 이유로 자체 ATM은 줄이고, 편의점 ATM과 브랜드 제휴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편의점 ATM을 사용하면 기계 구입이나 유지관리를 직접 할 필요가 없어서 비용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 유치를 위해 ATM 설치를 원하는 편의점도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편의점에 현금 출금만 가능한 CD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입금까지 되는 ATM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CD기가 한 대에 300만~400만 원이고 지폐 감별 기능까지 탑재된 ATM은 1500만 원 정도로 비싸지만, ATM 이용을 바라는 고객의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