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쁘띠 뜻
영화 '백두산'에 나오는 '큐띠쁘띠'라는 단어!! 언뜻 들으면 뿌띠꾸띠인지, 꾸띠쁘띠인지 잘 모르겠지만 괜히 오글거리는 듯한 이 애칭은 영화 '백두산' 팀의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단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두산'의 리준평(이병헌 분)이 잠꼬대 하며 '꾸띠뿌띠'를 외치던 조인창(하정우 분)에게 "꾸띠뿌띠가 뭐이네?"라며 묻는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대답하기 부끄러워서 하정우가 얼버무리며 대답했던 '꾸띠뿌띠' '큐티쁘띠'에 대한 뒷이야기, 비하인드 이야기를 알고 영화 '백두산'을 보면 영화가 더 재밌게 다가온다.
큐티쁘띠 뜻, 의미
백두산 화산 폭발을 한 것처럼 영화 '백두산'도 흥행 폭발 중인데, 개봉 일주일 만에 400만 돌파, 700만을 넘어서며 연말 한국영화 BIG 3 두 번째 주자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병헌과 함께 '백두산'을 이끌어가는 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천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화 속 인창(하정우 분)은 한참 어린 아내 지영(수지 분)을 '큐티쁘띠'라고 부르며 다소 오글거리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귀여운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큐티(cutie)와 역시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합친 단어입니다.
'백두산'을 연출한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은 지영(수지 분)의 애칭을 만들기 위해 촬영 직전까지 고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영의 애칭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 부분은 친구들에게 소개할 때 직접 말하기 부끄러운 말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스태프에게 상금까지 걸고 지영(수지 분)의 애칭을 공모한 결과 '큐티쁘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경쟁자는 '코코낸내' 였다고 합니다. 코코는 '코~잔다'라는 뜻이고, '낸내'는 일본어로 자장자장 이라는 뜻입니다.
항상 남자 배우들과 케미만 뽐내던 하정우에게 '큐티쁘띠'라는 대사와 지영과 보여준 다정한 장면은 그간 영화속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 특히 영화 속에서 수지가 하정우의 볼을 잡는 장면에서 하정우는 귀가 빨개져 웃음을 자아냈다는 풍문입니다.
맨날 남자배우들과 촬영해서 여배우들과 촬영이 어색해졌다는 하정우표 '큐티쁘띠'는 '백두산' 속 또 다른 재미로 자리잡았는데, 하정우는 인터뷰를 통해 '제가 영화 속에서 잠꼬대를 하며 '큐티 쁘띠'라는 말을 하며 병헌이 형과 합을 맞추는 장면이 있는데 두 감독이 만들어낸 말이어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더 심한 귀여운 말도 있었는데 '큐티 쁘띠'선에서 끝났죠. 어떤 분들은 오글거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인정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하정우는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는 작전에 투입된 조인창 대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인창의 원래 임무는 백두산 화산을 막는 데 쓰일 핵을 핵미사일로부터 분리해내는 것이었지만, 북한에 도착할 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창은 이번 작전의 총책임자가 되고 백두산까지 가서 폭발물을 직접 설치해야 하는 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인창이라는 인물 측면에서 이 작품을 살펴보면 그의 성장영화와도 같다. 하정우는 중후반부 인물의 성장 포인트를 네 가지로 두고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 극을 이끌고 있다.
영화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와 더불어 충무로 대체 불가 배우인 마동석이 지질학 교수 강봉래를, 가수 겸 배우 배수지가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을 맡아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배우 전혜진은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으로 출연해 완성도를 높여준다.
하정우는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러 배우들이 있었는데, 자신이 수지를 추천했다고 전한바 있다.
수지에 대해 하정우는 털털하고 거리낌이 없고 되게 넓은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최지영 역에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내면서 과연 수지가 임산부 설정까지 받아들일까? 싶었지만 그것까지 하겠다고 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 역할을 맡은 하정우와 수지는 겉모습만 보면 나이차가 보이겠지만, 하정우는 촬영장에서 수지가 연기하는 걸 보면 그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배수지의 배포를 칭찬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배수지와 하정우의 집안 애정신(scene)은 '백두산'의 웃음 포인트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영화 '백두산'은 리얼리티를 살린 재난 묘사 속에 가족과 우정이라는 서사의 정서적 호소를 동원해 작품의 비극과 주제를 선명하게 새기는 것은 물론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의 절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드러내는 장면이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