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답례문자
장례를 치룬 후에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준 지인과 문상객들을 찾아뵙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게 예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를 찾아뵙는건 힘들기 때문에 조의 답례문자를 보내는게 일반적입니다.
조의 답례문자는 정해진 양식과 길이, 답이 있는건 아닙니다. 조문 답례 문자는 짦게 보내더라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별한 인연과 감사를 표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단체문자 보다는 상대가 따로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작성하는게 좋습니다.
조의 답례문자 작성 시 주의할점
조의 답례문자는 장례가 끝난 후 너무 늦지 않게 보내는게 좋습니다. 조의 답례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준 지인과 문상객들이 섭섭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방문해주신 분들이 걱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의 답례문자는 조의를 표한 분들께 감사를 전하는 의미도 있지만, 장례가 무사히 끝났음을 알리고 마음을 어느정도 추스렸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목적도 있습니다. 조의 답례문자를 보내는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되도록 장례가 끝나고 3~4일 이내, 되도록 일주일 안에는 보내는게 좋습니다.
조의 답례문자는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준 지인과 조문객들에게 인사나 감사의 말로 정성스럽게 쓰면 됩니다.
굳이 어려운 한자나 문구로 거창한 말을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최대한 공손하고 정중하게 쓰면 되는데, 내용이 길어지면 상대방이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간결하게 작성하는게 좋습니다.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한다면 조의 답례문자 보다는 직접 찾아뵙는게 좋습니다.
조의 답례문자 예시
▣ 예시 1)
장례에 바쁘신 중에도 찾아주시고 위로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인사드립니다.
▣ 예시 2)
정성어린 위로와 배려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마쳤습니다. 마땅히 찾아뵙고 감사인사 드려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나마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예시 3)
바쁘신 와중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해 주셔서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복을 기원하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예시 4)
공사다망 하심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과 보살펴 주신 덕분에 무사희 장례를 잘 모셨기에 서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예시 5)
장례에 따뜻한 위로와 애정을 보여주신 마음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남긴 족적이 이토록 위대한 것임을 절감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인간의 도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선의를 가지고 살아갈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예시 6)
장례에 찾아 주셔서 깊은 위로와 호의를 베풀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분한분 찾아뵙고 인사를 올려야 도리이지만, 아직까지도 경황이 없어 서면으로 먼저 감사인사 올리오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예시 7)
감사인사 올립니다. 큰 슬픔을 함께 해주셔서 많은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 예시 8)
바쁘신 와중에도 먼 곳까지 오셔서 비탄에 빠져있는 저희를 위로해주시고 끝까지 보살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보살핌 덕분에 가시는 길 잘 모셨습니다.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신 점 잊지 않겠습니다.
▣ 예시 9)
장례식 당일에 황망하여 결례한 점이 많았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림이 도리인 줄 알고 있으나, 여의치 못해 우선 서신으로 인사드리는 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시 10)
삼가 아뢰옵니다. 지난 장례식장에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할애 해주셔서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자 끝에는 문자를 보내는 이의 이름과 함께 배상을 쓰거나(OOO 배상), '故 OOO의 자녀 올림' 처럼 자신을 밝히는게 좋습니다.
표준 화법에서는 윗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서명란에 'OOO 올림'과 'OOO 드림'을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동년배에게 보낼 경우에는 'OOO 드림'을 쓰고 아랫사람에게는 'OOO 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상(拜上)'은 '절하며 올림'이란 뜻으로, 연배나 지위가 높은 윗사람에게 사용하는 정중한 표현입니다. 현대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극진하게 상대를 높여 부를 때 활용됩니다. 배상(拜上)의 배는 拜(절배)를 쓰고, 상은 上(윗상)자를 사용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조의(弔意)를, '조문하는 의식'으로는 '조의(弔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의를 표하다'는 뜻으로 쓰일때는 조의(弔意)로 표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