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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조기 굴비 차이, 부세도 굴비라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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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중에는 생김새가 닮아 구별이 쉽지 않은 생선이 있는 반면, 같은 생선이지만 가공방법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진 생선들도 적지 않은데, 조기와 굴비도 이에 속합니다. 조기, 굴비와 생김새가 닮아 헷갈리기 쉬운 생선으로 부세도 빠질 수 없는데, 짝퉁 조기라고 불리는 부세는 보리굴비의 주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조기 vs 굴비 차이

 

조기와 굴비는 같은 생선입니다. 단지 가공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굴비는 조기를 소금에 절여 해풍에 말린 것으로,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의 특산품인데, 조기 중에서도 참조기를 사용해 만듭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최상품 굴비는 100만 원을 넘기도 하는데, 보통은 30만 원 선입니다.

 

중간 크기보다 적은 굴비는 열 마리 한 두름에 보통 15만 원 선입니다. 비교적 고급 음식점에서는 굴비정식이 2~3만 원 정도 하는데, 수지가 맞지 않아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조기나 굴비 대신 부세로 만든 보리굴비가 조기로 만든 보리굴비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구분 조기 굴비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회보다는
장국이나 매운탕, 구이로 즐김.
잔칫상이나 제사상 등 특별한 날
상에 오르던 조기는 참조기,
흑조기, 염조기 등이 있음.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유배간 이자겸이 말린 조기를
왕에게 진상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앟겠다는 의미로 굴비라
적어 보낸 것이 유래.
궁합음식
(디아스타제 성분이 조기의
단백질 소화를 도움)
고사리
(섬유소 보충)
효능·효과 양질의 단백질 → 원기회복,
발육에 좋고 소화를 도움.
양질의 단백질 → 원기회복, 피로회복
풍부한 비타민 A → 야맹증 예방
구입요령 비늘이 은빛이며
살이 탄력 있는 것.
비늘은 촘촘하고, 눈은 선명한
검은색을, 눈 주변은 노란색을 띠는 것

 

조기의 한자표기는 助氣(도울 助에, 기운 氣)로, '기운 차리는 것을 돕는다'는 뜻입니다.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가공 이전의 조기를 참조기라 합니다. 조기는 석수어(石首魚, 돌이 머리에 있는 고기)라고도 하는데, 이는 조기의 머릿속에 하얗게 생긴 돌 두 개가 들어 있어서입니다.

 

 

부세도 굴비?

 

부세는 참조기와 마찬가지로 굴비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는 생선으로, 보통 부세조기라 부르는데, 표준명은 부세이며 짝퉁 조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리굴비는 조기로 만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수지가 맞지 않아 부세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주로 먹는 보리굴비는 부세가 많습니다.

 

조기-굴비-차이-부세
조기 굴비 부세 차이

 

부세와 조기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조기는 머리에 다이아몬드 무늬가 있는 반면, 부세는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조기는 부세보다 몸집이 작고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세보다 조기를 최상품으로 여기지만, 중국에서는 조기가 잡어이고 부세를 더 맛있는 생선으로 여기는데, 중국어선은 조기를 잡으면 한국에 팔기도 합니다. 부세가 조기보다 맛이 없다는 건 편견일 수 있습니다. 조기의 어획량이 급감하고 부세는 조기보다 많이 잡히는 데다 크기가 크고 푸짐하게 즐기기 좋아 빠르게 보리굴비 자리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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