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플케어플러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애플케어플러스는 가입해야 한다와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기기가 한번 완전히 고장 나는 경험을 해 본 분들이라면 애플케어플러스에 왜 사람들이 가입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맘 먹고 맥북 프로를 구입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먹통이 되는 고장을 겪게 된다면? 이 경우 제한 보증은 되지만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수리비를 내고 고쳐야만 합니다. 물론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했다고 해도 돈이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차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제한 보증 vs 애플케어플러스 차이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알게 되는 제한 보증이라는 용어의 뜻 기억나시나요? 제한 보증이란, 애플 기기를 구매했을 때 제품 자체에 결함이 발견될 경우 그것에 대해 보증을 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기기 고장은 보증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애플케어플러스는 일종의 보험 상품으로, 제한 보증에서 보장하는 기기 결함에 대한 고장 보상에 더해 나의 과실에 대해서도 낮은 가격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고, 자기 부담금만 내면 리퍼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맥북은 1년 제한 보증에 애플케어플러스는 3년이 적용되고,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애플워치 나이키, 이어폰, 헤드폰 등은 1년 제한 보증에 애플케어플러스 2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이폰은 11 시리즈부터 제한 보증이 2년으로 늘어났고, 애플케어플러스 또한 보증기간이 2년입니다.
애플케어플러스 리퍼 비용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게 되면 리퍼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리퍼는 새 부품 또는 신품과 성능이 비슷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중고 부품을 사용해 고장을 수리한다는 개념으로, 하자의 상태에 따라서 교체나 환불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는 기본적으로 부분 수리가 불가능하고, 전체 리퍼 수리만 가능합니다.
애플케어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리퍼 서비스 비용은 제품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아이폰 리퍼 비용은 120,000원이고, 아이패드는 50,000원, 애플워치는 시리즈에 따라 8만 원에서 10만 원의 리퍼 비용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에어팟과 아이패드 터치는 4만 원, 애플 TV는 19,000원의 자기 부담금만 내면 리퍼를 받을 수 있지만, Pro Display와 Apple Studio Display의 리퍼를 위해서는 370,000원의 거금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제품군 | 기종 | 리퍼 비용 (자기부담금) |
아이폰 | iPhone 12, 13 시리즈(Pro) iPhone 11, 12, 13 시리즈(기본형, mini) iPhone SE 3세대 |
₩120,000 |
아이패드 | iPad Pro(12.9형) iPad Pro(12.9형 4세대 이전 모델) iPad Pro(11형) iPad Pro(10.5형) iPad AiriPad, iPad Air(4세대 이전 모델) iPad mini |
₩50,000 |
Apple Pencil, Magic Keyboard | ₩30,000 | |
애플워치 | Apple Watch Series 3 Apple Watch SE Apple Watch Series 7 |
₩80,000 |
Apple Watch Edition Apple Watch Hermès |
₩100,000 | |
헤드폰 에어팟 |
AirPods AirPods Pro Beats 이어폰 및 헤드폰 AirPods Max |
₩40,000 |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한 경우 에어팟 수리를 맡기면 건당 4만 원의 수리비를 냅니다. 건당 4만 원이라는 개념이 에어팟 프로 케이스 따로, 유닛 한쪽 따로,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유닛 한쪽만 맡기든, 케이스와 유닛 2개를 모두 맡기든 상관없이 건당 가격으로 포함해 청구하게 됩니다. 즉 접수하는 데로 한 건으로 칩니다. 만약 에어팟을 주머니에 넣고 세탁기에 돌려서 고장이 났다면, 침수된 유닛만 맡기기보단 3 제품 모두 맡기는 것이 더 유리하며 이 경우 모두 리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팟이 고장 났다면, 수리비가 얼마나 들까? 애플케어플러스 미가입 시 에어팟 프로의 경우에는 유닛 한쪽당 119,000원, 에어팟은 유닛 한쪽당 89,000원의 리퍼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에어팟 비용을 생각한다면, 사실 새로 구입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 제품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인데, 중고 거래 시에도 애플케어플러스를 양도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돼 있다면, 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애플케어플러스를 양도할 때는 구매 영수증이나 구매 가입 메일 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