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생기는 이유
누구나 피부에 점이 있으며 점 색깔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점은 매력포인트 이기도 하지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는데, 사람은 평균 144개의 점을 가지고 있으며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의학적으로 모반에 해당하는 점은 특유의 색상과 형태를 통해 건강 이상을 유추할 수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모반이란 출생 때 존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피부의 색소반(점)을 말한다. 모반은 멜라닌 세포라는 색소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몸에 점이 생기는 이유
점은 어느 한 조직이 불균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혈관 조직으로 된 점도 있고, 색소를 포함한 세포나 모낭 세포가 모 여서 점이 생길수도 있으며, 결합조직으로 생긴 점도 있다.
점은 개개인마다 색이나 크기, 형태, 조직에 여러가지 차이가 있다. 점은 주근깨 처럼 유전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피부층이 파괴되면서 많은 양의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해 생기기도 하는데, 잘못 짠 여드림 등이 색소 침착이 되면 검붉게 되어 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주근깨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살결이 흰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주근깨는 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유전적 요인이 주요 발생원인이다. 보통 햇빛은 검은색의 피부 색소인 멜라닌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이 멜라닌이 피부색을 결정하며 피부가 햇빛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부 속의 색소 세포가 햇빛에 반응하는 정도는 고르지 않으며 개인별로도 차이가 있다. 점도 주근깨와 마찬가지로 멜라닌의 결합체이다. 점은 한 개씩만 나는데 비해 주근깨는 다발로 생기는 게 차이점이다. 또한 주근깨는 멜라닌이 피부의 바깥층, 상피에 있지만 점은 멜라닌이 간혹 피부의 안쪽층, 진피에 있다.
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니는 것이 좋으며, 햇빛이 강한 날에 외출할 때는 모자를 쓰는 게 좋다. 여드림은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게 좋으며, 짤 때는 피부결에 따라 짜는게 좋다.
눈에 띄지 않는 점은 그냥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지만 얼굴이나 손바닥, 목 등 계속해서 시선이 닿는 곳에 있는 점이거나 점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점제거를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점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든지 색이 진해지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 출혈이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점빼기 시술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 점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밖에 없다. 레이저 수술은 흉터 걱정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시술도 간단해 대중화 된 점빼기 방법으로 꼽힌다.
레이저 수술로 점을 뺄 경우 3일 동안은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좋은데, 손으로 물을 튀기면서 씻고 수건으로 얼굴을 딱을때도 얼굴을 가볍게 눌러 주면서 물기를 없애 준다. 수술을 해도 동일 부위에 다시 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술 후 생기는 딱지를 억지로 떼거나 세안 후 수건으로 문지르다가 딱지가 떨어지면서 자외선이나 기타 자극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고, 점뿌리가 깊어 한번에 모두 제거되지 않은 경우다.
점 색깔별 질병유무
갈색점은 일반적으로 피부표피에 멜라닌 색소가 과다 증식해서 생긴다. 보통 주근깨 형태의 작은 점 모양부터 동전 크기 이상의 반점 형태도 있는데, 갈색 반점이 있더라도 미용적 문제를 제외하고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밀크커피색 반점은 신경피부증후군의 일종인 신경섬유종증 환자도 동반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는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신경섬유종증은 피부와 신경계통에 나타나는 종양의 일종으로 골조직을 변형시켜 굵게 만드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하얀색 반점은 갈색 반점과 반대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저색소증으로 생기는 백반증은 면역 세포가 정상 피부 색소를 이물질로 인식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일상 화상이나 피부암에 취약한 특성이 있다.
검은색 점은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인 경우가 많다. 보통 검은색 점은 자외선 노출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과다 생성되면서 피부에 색소 침착이 유발돼 발생하는데, 이 밖에도 체내 활성산소 증가, 영양 부족, 피부 노화, 경구용 피임약 부작용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검색은 점은 보통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비타민 등 항산화 영양분을 섭취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검은색점이 유난히 검고 반점 형태를 보인다면 발생확률은 낮지만, 흑색종일수도 있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푸른색 점은 몽고반점이 대표적이다. 몽고반점은 신생아 엉덩이에 나타나는 청색점으로 몽골계통 인종에게 주로 나타난다. 푸른색 점은 멜라닌 색소 침착이나 중간 형성 과정에서 색소가 변색되면서 생기는데, 대부분 성장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 대상으로도 보지 않는다.
단, 성인으로 성장했음에도 푸른점이 사라지지 않고 특히 얼굴을 비롯해 팔, 다리, 목 등에도 반점이 있다면 이는 단순한 몽고반점이 아니고 청색모반이나 오타모반일 확률이 높다. 오타모반은 표피층에 존재해야 할 멜라닌이 진피층에서까지 과잉 증식된 색소질환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고 악성흑생종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붉은점은 피부색소 문제보다는 혈관이나 혈액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혈관종, 자반증, 홍반 등이 대표적인 붉은점인데, 혈관종은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원인을 크게 종양과 혈관기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