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빼고 후시딘
점을 빼고 난 후에는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흉이 지기도 혹은 점을 뺀 자리에 다시 점이 생기기도 해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점빼고 손으로 계속 건드리거나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색소침착이 생길 수도 있으며, 자칫 흉터가 남아 점을 빼기 전보다 더 스트레스나 콤플렉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점빼고 관리 | 후시딘/마데카솔 효과
점빼고 난 자리는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을 빼고 난 자리나 상처가 나면 통풍이 잘되게 하고 딱지가 생기는 것이 좋다고 여길 수 있지만, 딱지는 상처 치유를 위해 모인 세포를 오히려 갇히게 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점빼고 난 후 얼마간은 듀오덤 등 습윤밴드를 부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습윤밴드인 듀오덤은 상처로 생긴 진물인 삼출물을 흡수하고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상처치료를 돕고 외부 오염 물질로부터 상처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듀오덤을 붙이기 전에는 소독을 하기 보단 상처 부위를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소독약은 피부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아무는 것을 더디게 해 좋지 않습니다.
습윤밴드 듀오덤은 물이 들어가지 않고 벌어져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최장 7일까지 부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듀오덤이 진물을 흡수하면 보통 하얗게 부풀어 올라 가장자리가 벌어지기 쉬우므로 진물이 많이 나오는 초기에는 1~2일에 한번씩 교체해 주고, 이후에는 상태에 따라 2~3일에 한번씩 교체해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듀오덤을 부착할때는 재생연고나 후시딘, 마데카솔 등 연고를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점빼고 난 후 나오는 진물에는 죽은 세포와 세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마크로파지와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백혈구, 리소솜 효소, 성장인자들이 밀집되어 있어 상처치유를 돕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케이스별로 작은 점들은 하루 안에 딱지가 생겨서 연고만 잘 발라도 되는 경우가 있어 듀오덤을 붙이지 않고 연고처방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재생연고나 듀오덤을 추천하지만, 병원에서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사용을 권장했다면 사용하되 바를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연고를 바르는 것은 피부자극과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면봉 등을 이용해 바르는 것이 추천됩니다.
후시딘과 같은 항생제 연고는 상처 등으로 인해 유해균에 감염됐을 때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므로 흙에서 넘어졌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사용하고 점빼고는 사용을 권장하는 편은 아닙니다.
마데카솔은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유해균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새살이 돋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처 관리의 제1원칙은 딱지가 생기지 않게 아무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입니다. 딱지가 생겼는데, 그 크기가 작다면 그대로 두는게 좋고 고름이 나오면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딱지는 상처부위의 피, 고름, 진물 등이 마르면서 생긴 껍질로, 진물의 경우 말라 없어지게 되면 상처회복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빼고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등 연고 발랐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사항은 부작용입니다.
딱지가 아물면서 가려운 경우도 정상반응이지만, 가려움 증상이 벅벅 긁을 정도로 심하거나 연고바른 주위로 붉어지고 붓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상반응이므로 치료 받은 병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