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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초기 냉색깔 이상유무 판단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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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냉색깔

 

임신초기에는 평소 느껴보지 못한 여러 신체변화로 당황하기 마련인데,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생리가 중단되고 질분비물인 냉의 양과 색깔 등이 변화하는 현상이다.

 

임신초기-냉색깔-바로알기

 

임신초기 생리가 중단되고 냉색깔과 양이 변화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질분비물인 냉은 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지표로 많이 활용되는데,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 등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 자궁경부선에서 점액 생성이 증가하고 질 쪽으로 흐르는 혈류가 많아져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임신초기 냉색깔 변화

 

냉이란 자궁경부(자궁 아래쪽에 위치, 질의 상부와 연결되는 부위)와 질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관계시 통증을 완화해 주고 배란기에는 난자가 자궁에 원활하게 안착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의 냉은 보통 투명한 백색 또는 크림색을 띠고 물 보다는 약간 끈적거리며, 산성도를 나타내는 ph는 4.5~5.5 정도로 약산성이다.

 

임신테스트기-두줄-의미

 

임신을 하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이 냉의 증가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하고 자궁경부선 및 질쪽으로 흐르는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인데, 냉 냄새도 평소보다 시큼한 느낌이 강하며 착상혈과 같은 소량의 피가 섞여 핑크색이나 갈색, 노란색을 띨 수도 있다.

 

착상혈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성된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뚫고 들어갈 때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을 말한다.

 


 

수정란이 자궁내막을 뚫고 들어갈 때 아랫배가 땡기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착상통이 동반될수도 있는데, 착상통 없이 착상혈만, 반대로 착상혈 없이 착상통만 나타날 수도 있다. 착상통과 착상혈은 임산부의 10~30%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콕콕 찌르는 통증이 아니라 뻐근한 통증이라면 착상통 보다는 임신초기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느끼는 압통일 가능성이 높다.

 

자궁내막-수정란-착상-이미지

 

착상혈은 유산이 될 정도가 아니라면 속옷에 한두방울 묻어나거나 소변을 볼 때 살짝 비칠 정도로 양이 적다. 보통 배란일로부터 6일~12일 사이에 나타나며, 지속기간은 1~3일 정도로 짧다. 색은 밝은 선홍색이나 분홍색, 또는 어두운 갈색인 다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임신을 하고 태아가 점점 자라나면 황체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자궁이 점점 커진다. 황체는 프로게스테론이라 불리는 호르몬을 분비해 자궁 내막을 두텁게 만들고 혈액 유입을 증가시켜 임신준비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양이 많아지면 냉 분비량이 증가하고, 냉색깔도 일반적으로 노란색 빛을 띤다. 임신초기 냉 분비량은 평소보다 1.5배 정도 증가하며, 색깔은 주로 반투명 또는 하얀냉, 갈색 또는 황색을 주로 띤다. 냄새는 없거나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많다.

 

임신초기-노란색-냉-의미

 

임신초기 냉색깔 이상유무 판단기준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냉의 양도 평소보다 1.5배 많아지므로, 습한 환경이 만들어져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임신초기에는 자궁 활동도 활발한데다 면역력도 전체적으로 낮아져 염증이 생기기 쉬워 질염에 걸릴 확률 또한 높아진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나눌수 있는데,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질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고, 냉색깔도 누런색이나 회백색, 회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질에는 정상균이 살고 있는데, 특히 유산균은 질분비물의 산성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질내 산성도가 깨지고 알칼리화 되면 비정상 균들이 활성화되어 세균성 질염에 걸리기 쉬운데, 세균성질염에 걸리면 양수나 태반이 감염되어 유산이나 저체중아,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를 늦추는 것은 좋지 않다.

 

질내-산성도-이상-위험성

 

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 라는 진균(곰팡이)에 의해 주로 발병하는데, 치즈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가려움증과 배뇨통을 동반할 수도 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하얀색 냉이 증가한다면 곰팡이성 질염인 칸디다성 질염일 확률이 높다. 칸디다균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회음부가 붓고 가려운 증상 등 몸의 이상증상으로 인해 임산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가 간접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전체 질염의 25% 이상을 차지하는데, 발병 시 질분비물인 냉에서 거품과 악취가 날 수 있으며, 냉색깔이 연녹색 이나 하얀 점액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 따가움, 소변을 본 뒤 불쾌감을 느끼거나 냉색깔이 변화하는 등의 질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즉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초음파-검사-이미지

 

치료가 태아에게 악영향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돼 증상을 방치한다면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는 임신 4주에서 10주사이로, 이후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적정 약물을 복용할 수 있고, 전문의는 임신에 안전한 약을 선택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불안하다면 국소치료를 실시할 수도 있다. 단, 치료를 하기전 반드시 의사에게 임신중임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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