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매직 지우는법
유성매직이나 네임펜은 글을 쓰거나 마킹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지만, 옷이나 신체부위에 묻을 경우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한번 유성매직으로 더럽혀진 벽이나 옷 등은 쉽게 그 흔적을 지우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에도 다양한 방법의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다. 낙서에 이용된 도구의 재료에 따라 지우는 방법을 달리하면 효과적으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유성매직 지우는법 [1] 물파스
유성매직을 지우는 아이템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효과가 좋은 아이템은 물파스다.
옷에 유성매직이 묻었다면 먼저 바닥에 수건을 깔고 깨끗한 종이타월을 그 위에 올려 준다. 다음으로 유성매직이 묻은 옷을 종이타월 위에 잘펴서 올린 다음 물파스를 묻혀 주면 되는데, 종이타월을 올리는 이유는 옷에서 제거된 유성매직을 빨아들이기 위해서다.
물파스를 처음부터 많이 묻힐 경우 유성매직이 번질 수도 있으므로 소량으로 시작해서 점점 양을 늘려가는게 좋다. 옷을 올릴 때는 옷이 서로 겹치지 않게 놓아주는게 중요한데, 겹쳐 놓을 경우 옷의 다른 부분에 잉크가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파스를 비비면서 바를 경우 잉크 자국이 옆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꾹꾹 눌러 발라준다.
충분히 물파스가 발라졌으면 깨끗한 종이타월로 그 위를 꾹꾹 눌러 흡수시켜 주는데, 1~2분만 지나도 물파스가 날라가므로 다시 축축하게 바른 후 종이타월로 누르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을 2~3번 정도 반복해야 하며 유성매직이 지워지면 물로 헹궈 주거나 옷을 세탁해 준다.
유성매직 지우는법 [2] 스프레이용 살충제
벽이나 낙서 범위가 넓을 경우 물파스 보다는 분사기능이 있는 스프레이용 살충제나 유성매직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성매직의 기름 성분과 살충제의 기름 성분이 서로 만나면 상호작용을 일으켜 유성매직이 쉽게 지워진다. 벽에 유성매직이나 네임펜이 낙서된 경우에는 스프레이용 살충제가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뿌린 후 30초 정도 흐른 다음 닦아내 준다.
스프레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많이 사용할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 냄새가 심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이나 팔, 다리 등 신체 부위에도 유성 매직이 묻기 쉬운데, 이 경우 화학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피부 자극이 덜 한 썬크림이나 핸드 크림을 발라 지워주는게 더 효과적이다.
버터를 활용해 유성매직을 지울수도 있다. 버터에 함유된 기름성분이 유성매직 잉크를 흡수해 유성매직이 쉽게 지워진다. 유성매직이 묻은 곳에 천 등을 활용, 일정량의 버터를 묻힌 후 닦아내 주면 되는데, 헝겊에 색이 베여 얼룩이 번진다면 헝겊 대신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해도 된다.
유성매직 지우는 법 [3] 치약
치약은 이를 닦는 용도외에도 유성매직 등의 얼룩을 지우는데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이다. 치약은 그냥 사용해도 좋지만 베이킹소다와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가 높다.
작은컵에 치약과 베이킹 소다를 1:1로 섞은 후 이 반죽을 유성매직 얼룩에 바르고 1~2분 동안 그대로 둔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다면 물을 조금 적신 깨끗한 천으로 원을 그리며 얼룩에 반죽을 문질러 유성매직을 지워준다.
매니큐어를 지울 때 많이 사용하는 아세톤도 유성매직을 지울 때 많이 활용된다. 단, 아세톤의 독한 성분이 변색이나 탈색을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작은 낙서나 흰옷의 낙서를 지우는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세톤은 상체나 팔다리에는 발라도 되지만 얼굴 피부는 더 민감하기 때문에 얼굴에 묻은 유성매직을 지우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얼굴에 유성매직이 묻은 경우 오일로 된 클렌징을 이용해 지우거나 식용유, 참기름, 핸드크림 등을 바른 후 물티슈 등으로 닦아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