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발등 찍는 암보험?
연령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40대가 가장 많이 가입하는 보험이 암 보험입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보장받지 못하는 보험도 암 보험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 주요 이유는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남녀 생식기암을 소액암 또는 유사암으로 구분한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암은 유사암, 소액암, 일반암으로 분류합니다. 보통 유사암, 소액암을 제외한 암을 일반암으로 분류하는데, 유사암과 소액암은 일반암만큼 보험금을 주는 게 아니라 일반암의 10%에서 많게는 40% 사이로 보험금을 적게 지급합니다.
유사암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 차이
보험사에서 유사암과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으로 분류해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이유는 유사암과 소액암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사암과 소액암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은 보험금 청구가 많다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 지급으로 인해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보험사에서는 보험료 지급을 통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발병률이 높은 암들을 묶어 보장 한도를 낮춰놓게 됩니다.
■ 일반암 유사암을 제외한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암. 고액암과 소액암을 모두 포함.
■ 고액암 발병 시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암. 보험사에 따라 뇌암과 뼈암, 백혈병 등 3대 고액암을 기본으로 식도와 췌장암을 포함한 5대 고액암, 거기에 간과 담낭, 담도, 기관지, 폐암까지 추가하여 10대 고액암 등으로 분류.

■ 소액암 일반암에 비해 전이가 적고 치료가 빠른 암. 보통 일반암 가입 금액의 10~20%만 보험금으로 지급.
■ 유사암 암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격은 암과 다른 병을 말합니다. 소액암과 같이 상대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험성은 가지고 있지 않아(위험이 낮아) 일반암 가입 금액의 10~20% 정도만 지급.
보험사마다 유사암과 소액암 보장 대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보다 똑똑하게 암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소액암도 일반암과 같이 보험료를 지급하는지, 보장하는 대상 질병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특히 유사암 진단비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유사암과 소액암 진단비가 향상되고, 일반암에 대한 감액 기간이 축소되는 등 암보장이 보다 강화된 상품이 출시되고 있어 보다 혜택이 많은 보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부분 암의 진단 시점은 진단서 발급일이 아닌 조직검사 결과보고일이므로 암 진단일이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암 진단 시 향후 납입보험료를 면제해주는 납입면제 특약 가입 여부도 체크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암보험, 어디까지 보장받을 수 있나?
암에 걸리면 치료비, 치료에 따르는 교통비, 숙박비, 간병비 등 간접 치료비, 경제 활동 중단에 따른 생활 자금 등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암보험에서는 상황별로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보장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암진단비 암보장 개시일 이후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었을 때 지급.
■ 재진단암 진단비 최초 암 진단 지급 후 잔여암, 재발암, 원발암, 전이암에 대해 보장, 지급 횟수 제한이 없으므로 안정적인 보장 가능.
■ 암입원비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입원했을 때 지급. 후유증 완화나 합병증 치료 목적의 입원은 암 입원비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암수술비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수술을 받았을 때 지급.
■ 항암방사선 약물치료비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항암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약물치료를 받은 경우 지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