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유통기한
우리는 흔히 유통기한을 먹어도 안전한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유통기한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정기한을 뜻하는 것으로, 상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보통 식품이 변질되지 않는 기간이 5일이라면 유통기한은 2~3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1~2일 정도 지났다고 식품이 변질되고 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은 법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판매되지 않은 물품은 제조업체로 반품하거나 폐기해야 한다.
우유 유통기한
우유의 유통기한은 냉장 기준으로 평균 9~14일로 책정되지만, 우유를 개봉하지 않고 냉장 보관(0~5도)한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무려 45일 이내까지 섭취할 수 있다. 제조 후 최대 45일까지는 유통기한이 지난거라도 마실 수 있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길며 유통기한이 지나도 실제로 섭취가 가능한 기한을 말한다. 대리점을 통해 배달 받거나 마트 또는 가게 등에서 구입한 우유의 경우 바로 냉장고에 넣은 후, 유통기한에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우유를 개봉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 뚜껑을 열었을때 쉰 냄새가 나거나 맛이 변했을 경우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가 상했는지 의심스럽다면 차가운 물에 우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보면 된다. 물에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뿌옇게 된다면 이는 우유가 상했다는 신호이다. 반면 우유가 아직 신선하다면 퍼지는 속도가 상한 우유에 비해 느리고 그대로 가라 앉는다.
우유 유통기한 지난거 활용방법
▣ 피부 세안으로 잡티 제거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우유는 세안이나 샤워 때 사용하면 된다. 세안 마지막 단계에서 얼굴이나 몸에 우유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 잡티도 제거되고 피부에도 윤기가 흐른다.
세안을 할 때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 볼펜 얼룩 제거
유통기한 지난 우유는 옷에 묻은 볼펜이나 먹물을 제거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옷의 얼룩진 부위에 치약이나 물파스를 묻혀 문지른 다음 우유에 1~2시간 담근 후 비벼 빨면 옷에 묻은 볼펜이나 먹물 얼룩을 깔끔히 제거할 수 있다.
▣ 귀금속 광택제
보관하고 있는 금과 은이 빛이 바래 광택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전자레인지에 1분가량 우유를 데운 후 바랜 금과 은을 10분간 담근 다음 마른 수건이나 헝겊으로 닦아 내면 빛 바랜 금과 은의 광택을 되살릴 수 있다.
▣ 가죽 마룻바닥 청소
마른 헝겊에 우유를 묻힌 후 소파나 가구, 목재로 된 마룻바닥을 닦으면 윤기와 광을 낼 수 있다. 우유가 상하면 산성 성분은 사라지고 알칼리 성분만을 띠면서 세제 기능이 생기기 때문이다. 수건이나 마른 천에 우유를 묻혀 가죽 제품을 닦으면 번쩍번쩍 광을 낼 수 있다.
단, 일주일 이상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냄새가 날 수 있는만큼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닦는 것이 좋다. 구두 광택제가 없다면 같은 이치로 구두를 닦을때도 활용해 볼 수 있다.
▣ 생선 고기 잡냄새 제거
생선이나 고기 조리를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비린내와 잡내다.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 10분 정도 우유에 담가 두면 비린내도 제거되고 육질도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닭가슴살은 우유와 소금, 후추 등에 20~30분 정도 재워두면 잡냄새가 제거된다.
▣ 화분 거름으로 활용
우유가 유통기한이 지나 상했다면 물과 희석해 화분에 뿌려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우유가 영양제 기능을 하면서 화초를 더욱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만든다.
물과 우유를 1:10의 비율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화초에 뿌려 주거나 우유를 묻힌 헝겊으로 화초잎을 닦아주면 화초의 생명이 길어진다. 분유도 같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단, 상한 우유는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집안 화초보다는 베란다에 있는 화분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