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배꼽옆 통증
갑자기 왼쪽 배꼽옆에 콕콕 쑤시고, 때론 쓰라린 듯한 통증 등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보통 많은 사람들이 복통이 느껴지면 단순히 탈이 났거나 채했거나 또는 설사, 변비 등 배변장애로 인해서 발생한 통증이겠거니 하고 무심하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현명한 판단이 아닙니다.
복통은 복강에 있는 위, 소장, 대장, 간, 담낭 및 췌장 같은 소화기관 이상으로 주로 생기지만, 간혹 심장, 폐, 콩팥, 자궁, 난소 등 복강 외에 위치한 기관에서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복통을 유발시키는 이유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질병을 키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왼쪽 배꼽옆 통증 원인 [1] 게실염 신장결석
배를 좌우상하로 4등분해 각 위치별 나타나는 통증으로 어떤 장기에서 이상이 발생했는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복부 통증은 내부 가스 팽창 때문에 생기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보다 심각한 상황의 징후일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특별한 장기가 없는 왼쪽 아랫부분(좌하복부), 왼쪽 배꼽옆 통증은 게실염과 신장결석으로 생긴다. 통증이 있어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심하게 아플 경우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크다. 게실염은 대장(하행결장) 벽에 생긴 주머니에 장의 내용물이 고여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약해진 대장 벽 일부가 늘어나 주머니 모양의 게실이 만들어지는 대장 게실증 환자가 늘고 있다. 대장 게실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게실에 변이 끼면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염증이 심해지면 천공까지 발생할 수 있다.
게실염이 발병하면 왼쪽 배꼽옆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집니다. 게실염은 항생제 치료를 하고, 안정과 가벼운 식사를 통해 장을 쉬게 합니다. 게실염이 심해 고름이 많다면 피부 밖에서 고름 배액관을 삽입, 고름을 빼내는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신장결석은 신장 내에 생성된 돌, 결석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비교적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크기가 성장해 문제가 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작은 신장 결석은 증상이 없으며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크기가 큰 결석은 좁은 요도관에 걸리는 등의 문제를 야기, 등이나 옆구리, 오른쪽 또는 왼쪽 배꼽옆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구토나 혈뇨를 일으키게 됩니다. 소변에 혈액이 보이거나 소변색이 갈색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신장 내에 있는 결석은 물을 많이 마시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결석이 너무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또는 감염이 있거나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결석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깨뜨려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체외에서 충격파가 전달되어 신장결석을 깨뜨려 소변으로 배출하는 방법이며, 경피적 초음파 쇄석술은 등을 절개, 작은 튜브같은 기구를 삽입한 후 신장으로 초음파를 보내면 결석이 파괴되어 배출됩니다. 레이저 쇄석술은 요도에 있는 결석을 레이져가 깨뜨려 결석이 자연히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왼쪽 배꼽옆 통증 원인 [2] 요로결석
왼쪽 아랫부분 좌하복부, 왼쪽 배꼽옆 통증이 심할 경우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수송, 저장, 배설 되는 길에 돌, 결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에 칼슘 및 염분 종류(인산염, 인산 마그네슘 암모늄염, 요산, 수산염, 시스틴 등)가 고체로 쉽게 분리될 만큼 다량 용해되어 있는 경우, 이러한 구성 성분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으면 염분의 결정체가 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높은 온도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으며, 부갑상선 항진증이나 통풍, 당뇨병, 요로감염증 등의 질병을 가진 경우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4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데, 활동이 많은 20~40대의 중년기에 주로 발생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요석의 위치에 따라 통증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요관에 돌이 걸린 경우에는 한쪽 옆구리에서 심한 통증이 시작하여 몇 분간 또는 몇 시간 지속되다가 자연히 멈추고 다시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방광에 생기는 요석은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배뇨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 보통은 열이 나지 않지만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합니다. 결석이 요로 내부의 점막을 자극하여 소변이 빨갛게 나올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배뇨할 때 빠져나옵니다. 때문에 결석을 배출시키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하루에 2500ml 이상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만약 결석이 자연적으로 빠져 나오지 않거나, 빠져 나올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요석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요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수술, 신장내시경수술, 혹은 드물지만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 등이 필요합니다. 이는 결석의 크기나 위치, 환자의 신체적 특징 및 동반질환 상태를 고려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요로결석은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지나친 고단백 식이는 소변 중, 칼슘 수산과 구연산 배설에 영향을 미쳐 결석생산에 관여할 수 있는만큼 동물성 단백질을 너무 과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고염분 섭취는 칼슘의 결정화를 증가시키므로 소금 섭취량도 줄이는게 좋다.
왼쪽 배꼽옆 통증 원인 [3] 췌장염
췌장염은 주로 입원을 유발하는 급성의 증상이 특징으로, 음식을 섭취하고 난 후, 굉장히 배가 부른 상태에서 복부 왼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이 매우 날카롭고 다른 증상들을 동반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염은 췌장효소에 의해 췌장 분비샘의 파괴 및 췌장에 전반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 췌장염은 담석, 음주, 대사 장애, 약물, 종양, 복부 손상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선 세포가 손상되고 광범위한 간질성 부종, 출혈 등을 유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알코올의 경우 만성 음주자는 췌장염의 병력이 없더라도 췌장의 분비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음주자에게서는 만성 췌장염을 더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의 발병 원인으로는 수술이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의 시술, 대사성 질환, 약물, 복부 손상, 감염, 외상 및 종양 등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통증은 복통으로, 경미한 통증에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꾸준히 지속되며, 반듯이 누워 있는 경우에 통증이 악화되므로 주로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끌어당긴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복부 통증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악화되는 경우가 보통이며, 대부분 구역,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약 80%는 경증 췌장염으로, 이 경우 통증 치료와 적절한 수액의 공급을 통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수일 간의 금식 기간 후 복통이 호전되면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증 췌장염의 경우 쇼크, 저산소증, 췌장 괴사 등 다장기부전이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순환 혈류량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투여 및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중증 췌장염은 경증 췌장염 보다 일반적으로 금식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약 20%가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되어 합병증이 유발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췌장 농양, 췌장 괴사, 담관 폐쇄 등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