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밤에 피는 꽃 여묘살이 뜻 바로알기 | 여부살이 뜻, 시묘살이 뜻

728x170

MBC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석지성(김상중)이 조여화(이하늬)에게 여묘살이를 요구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묘살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여묘살이 뿐만 아니라 여부살이 뜻과 시묘살이 뜻은 어떻게 되고, 이들 단어에는 어떤 숨겨진 의미가 담겨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여묘살이-뜻-의미-바로알기

 

여부살이 뜻

 

여묘살이는 돌아가신 부모나 남편의 묘지 근처에 초막이나 움막을 짓고, 그곳에서 탈상(脫喪) 때까지 3년간(만 2년) 거주하며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묘를 돌보는 것을 말합니다.

 

여묘살이에서 '살이'는 말 그대로 '살아간다'는 뜻이고, 여묘(廬墓)는 농막집 려(廬)와 무덤 묘(墓) 자를 써서, 3년상을 치르는 동안 추위나 비바람만 가릴 정도로 임시로 지은 집인 움막(여막, 廬幕)을 의미합니다.

 

 

여묘살이는 탈상 때까지 묘를 모시고 산다는 뜻으로, 시묘(侍墓)살이라고도 하는데, 이때 시(侍)는 모시다, 묘(墓)는 무덤을 의미합니다.

 

탈상(脫喪)은 3년상을 마친다는 의미로, 상복을 벗고 정상 생활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현재는 여묘살이나 3년상을 제대로 지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통상 별세 후 3일간 장례를 치른 다음 발인 후(장지에 모신 후) 탈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천주교나 기독교에서는 탈상 시기가 장례가 끝난 직후이지만, 불교에서는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1주일(7일)마다 7번씩 지내는 재(齋)를 지내는 49재(四十九齋)를 지내기도 합니다.

 

 

여부살이 뜻

 

여묘살이와 달리, 여부살이는 사전에 등록된 정식 명칭은 아니고, 통상 여묘살이 뜻에서 父(지아비 부)를 써서 부인이 죽은 남편의 묘 옆에서 움막을 짓고 기거하며 남편을 기리고 함께 해라는 의미로 쓰여집니다.

 

하지만, 남편이 죽으면 부인이 남자 쪽의 집에서 평생 살거나, 따라 죽는 것이 당연한 미덕으로 여기던 과거의 사회적 관습에서 함께 따라 죽으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현대 장례 문화

 

현대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일장이 기본입니다.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시면 장례 지도사가 장례 일정을 잡아주게 됩니다. 통상 첫째 날은 영안실 안치, 분향소를 설치하고, 둘째 날은 입관과 문상객 접객, 셋째 날에는 발인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짧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안치 후 24시간이 지난 후에 입관을 하고 바로 발인하는 안치 발인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망 후 24시간이 경과한 후에 매장 및 화장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여 사망 후 24시간이 경과하기 전에 매장하거나 화장을 한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발인제가 끝난 후, 영구를 장지(화장시설)까지 영구차로 운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영정(사진), 영구(시체를 담은 관), 상주, 친척, 그리고 문상객의 순서로 뒤를 따르지만, 종교나 지역에 따라 순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