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조교사는 근무시간이 짧아서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와중에도 일을 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조교사가 어떤 일을 하고, 월급은 얼마 정도인지, 장점이 있다면 단점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기 위한 조건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보육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어린이집 보조교사들은 유아교육과를 졸업해 유치원 교사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을 모두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조교사 자격증이 있어도 만약 2년 동안 근무한 적이 없다면, 장기미종사자로 분류돼 재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고 싶다면 미리 교육을 받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근무시간 / 하는 일
어린이집 보조교사의 총 근무시간은 4시간 30분이며, 주당 근로 시간은 20시간입니다. 30분은 휴게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집 운영 상황에 따라 사실상 휴게시간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의 경우 오전 근무 인원을 뽑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보통 9시에 출근해 13시 30분에 퇴근하게 됩니다.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은 어린이집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차는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근속연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차는 노동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어린이집에 근무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면, 월차 개념으로 한 달 완근 했을 때 다음 달에 하루의 연차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1년 차에는 11일의 연차가 생기게 되고, 근속연수 2년 차가 되면 연차가 15일이 됩니다. 4년 차부터는 2년에 하루씩 연차가 더해지는데, 4년 차의 연차는 16일이 되고, 6년 차는 17일, 8년 차는 연차가 18일이 발생합니다.
오전 근무 시간 기준 하는 일
- 09:00~09:30 : 아이들 등원맞이 및 아이들 돌봐주기. 담임 선생님이 문 앞에서 등원 어린이를 맞이하면 교실에는 아이들만 남게 되는데, 이때 보조교사는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다치지 않게 돌봐주는 일을 합니다.
- 09:30~09:50 : 오전 간식 배식 및 식사보조.
- 10:00~10:30 : 수업보조. 담임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면 보조교사는 옆에서 수업을 보조하고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며, 아이들이 활동하면 상호작용을 해주는 등의 케어 활동을 병행합니다.
- 10:30~11:30 : 자유놀이 상호작용. 어린이집 운영 정책에 따라 이 시간에는 산책을 나갈 수도 있고, 교실에서 자유놀이를 한다던가 놀이터에서 놀아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보조교사는 아이들과 상호 작용도 해주고 놀이도 해주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케어하는 일을 담임 선생님과 보조해 같이 담당하게 됩니다.
- 11:30~12:00 : 점심 배식 및 식사보조, 정리.
- 12:30~13:00 : 교실 뒷정리 및 낮잠 재우기. 보통 이 시간에 교대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 13:00~13:30 : 청소 및 장난감 소독, 정리. 천으로 된 장난감은 빨아서 세탁하고 말리는 작업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월급 / 장점 / 단점
월급
어린이집 보조교사 월급은 국가에서 정해진 금액이 있지만, 떼는 세금에 따라 어린이집마다 실수령액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세금 공제내역에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이 있는데, 보통 9만 원에서 10만 원 내외의 금액이 세금으로 빠져나갑니다. 2022년 기준 어린이집 보조교사 월급은 1,025,000원이며, 보통 세금을 빼면 세후에는 약 90만 원 내외의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장점
- 어린이집 보조교사는 하루 근무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로 짧아 다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육아를 하고 있는 분들도 자신의 아이를 케어하는 데 큰 지장을 받지 않으며, 아직 미혼이라면 남는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는 등 자기계발을 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 보조교사는 담임선생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덜한 편입니다. 담임선생님의 경우 학부모들과 직접 상호작용을 해야 하고 아이들의 케어에 직접 책임을 져야 하지만, 보조교사는 이러한 책임에서 보다 자유로운 편입니다. 다만,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보조교사에게 키즈노트를 쓰게 한다거나 학부모와 직접 상담을 진행하도록 시키는 일이 있어 어린이집 취업 시 이점을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
- 어린이집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휴가와 연차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급한일이 있거나 아파도 대체인력을 바로 충당할 수 없어 대부분의 경우 출근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 담임선생님과 달리 보조교사는 여러 반을 한 사람이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상황에 따라 이쪽저쪽 반을 번갈아 가야 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장되는 휴게시간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위가 약하다면,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집 특성상 어린아이들의 케어를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아이들의 배면 실수나 토한 것을 정리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다면,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적성이 맞지 않음에도 어린이집에서 계속해 일한다면, 자신에게는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