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정은 질염 치료 및 질 세척용, 난임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알약 형태의 질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직접 질에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질정 넣은 방법 숙지는 필수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질정을 삽입할 경우 효과가 반감될 뿐만 아니라 상처를 낼 수도 있고,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질정 안전하게 넣은 방법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삽입할 경우
질정을 삽입할 때는 질정삽입도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부득이하게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질정을 삽입해야 할 때는 세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① 손 세척은 필수입니다. ② 질정을 되도록 깊숙이 삽입하기 위해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뒤 양쪽 다리를 앞으로 당겨 구부립니다.
③ 검지나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이용해 질정을 최대한 질 깊숙이 삽입합니다. 필요하면 다른 손으로 질 입구를 벌려주는 것도 좋으며, 질정이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물을 약간 묻혀주면 뻑뻑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④ 질정을 삽입한 후에는 최소 10분 이상 질정의 약 효과가 퍼질 때까지 누워서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질정을 넣은 후에는 질정이 빠지거나 녹아내릴 수도 있고, 흡수에 방해되지 않게 1시간 이내에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질정이 녹는 시간은 평균 10분 내외지만, 제품마다 혹은 개인의 체온과 질 안 온도, 질 환경에 따라 시간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약 30분~3시간 이후 질정이 녹아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질정을 삽입한 후에는 팬티라이너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도구를 사용해 질정을 삽입하는 경우
질정 삽입 도구 또는 애플리케이터 등을 이용해 질정을 삽입하는 경우에도 손 세척의 중요성과 취하는 자세는 동일합니다. 질정을 삽입기에 넣은 방법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설명서를 참조합니다. 도구를 사용하면 세균 감염을 최소화하고, 보다 깊숙이 질정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숙련도가 떨어질 경우 상처를 낼 수 있어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정을 투입한 후 뺄 때 급하게 삽입기를 빼면서 질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삽입기를 뺄 때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끝이 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정 삽입에 두려움이 있거나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경구용 약 또는 크림 형태의 질 치료제 등을 처방받는 게 좋으며, 처방 전 산부인과 등에서 질정 넣는 법을 한 두 번 배운 후 직접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질정 사용 후 가려움증이나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복통, 골반통 등이 있다면 질정 부작용 또는 질에 상처가 났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중지하고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