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고 바르는법
안연고는 세균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눈병 치료를 위해 처방하기도 하지만, 쌍꺼풀 수술이나 눈 시술 후 상처가 덧나지 않게, 염증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눈에 점안하는 안약은 눈건조증이나 눈이 피로할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사용법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연고는 안약에 비해 사용률이 적다보니 바르는법이나 사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잘못 사용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안연고 바르는법 사용법
안연고를 사용할 때는 청결을 위해 가장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에 가장 많이 사는 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이다. 황색포도상균은 식중독은 물론이고 피부염, 중이염, 방광염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손에는 뉴모니아균, 대장균, 인플루엔자간균, 살모넬라균 등 여러 종류의 병원균들이 득실거린다. 사람당 손바닥 한 개에 평균 150 종류의 세균이 묻어 있는데,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양 손에 있는 세균의 83%가 다른 종류라고 알려져 있다.
손만 잘 씻어도 병원에 갈 일이 최소 70% 이상 줄어든다. 대부분의 병원성 세균들은 섭씨 25~40도에서 활발히 번식하는 중온성 세균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엔 더더욱 손을 잘 씻어줘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었다면 안검(눈꺼풀)을 아랫쪽으로 당겨서 안검의 안쪽에 안연고를 넣는다. 안연고 도포후에는 연고가 흡수될 수 있게 30초 정도 가볍게 눈을 감아준다. 여분의 연고는 티슈등을 이용해 닦는다. 연고를 넣은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사물을 보는게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곧 괜찮아진다.
안약을 넣는데도 순서가 있다. 점안액과 동시에 투여할 때에는 점안액을 먼저 점안하고 3∼5분 또는 5~10분 후에 안연고를 넣는다.
약의 성분이 달라서 동시에 넣으면 먼저 넣은 약이 나중에 넣은 약 때문에 희석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중에 넣은 약이 눈 밖으로 흘러나와 약효가 떨어질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안연고를 먼저 넣을 경우 안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는데, 안연고는 눈 전체를 코팅하기 때문에 먼저 넣으면 뒤에 넣는 약이 흡수될 공간이 없어진다.
쌍꺼풀 수술 후 받는 안연고는 항생제, 흉터와 멍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약으로 구분된다. 항생제 연고는 수술을 한 후 실밥을 제거하고 1주일 정도는 하루 2번에 걸쳐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항생제 연고는 면봉에 소량만 짠 후 실밥 주변에 골고루 발라주면 되는데, 너무 많은 양을 바를 경우 오히려 수술 부위가 짓물러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흉터 연고는 하루 2번씩, 3개월 가량은 발라주는 것이 좋다. 멍 연고는 실밥선이 아닌 눈두덩이 주변에 발라주는데,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멍이 빠질때까지 하루 2번에 결쳐 골고루 발라준다.
안연고 사용 시 주의할 점
눈에 사용하는 안약이나 안연고는 사용기한과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제품 겉면에 표시된 사용기한 및 유통기한은 약을 개봉하지 않고 보관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제품을 개봉하면 사용기한이 짧아진다.
사용기한 및 유통기한이 따로 적혀 있지 않다면 한달 사용이 원칙이다. 안약과 안연고를 개봉한 후에는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겉면에 적어두는 것이 좋은데, 색이 변했거나 침전물이 생기는 등 처음과 상태가 변했다면 사용기한을 다 채우지 않았더라도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점안액과 달리 안연고는 도포 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는만큼 시야가 선명해 질때까지는 운전을 하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다.
안연고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여량과 투여 횟수가 달라진다. 보통 하루 4회 정도 투여하지만 약 성분 및 사용 목적 등에 따라 투여 횟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안연고 도포 후 통증이 나타나고 가려움 등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내원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