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요 아니예요
[아니에요] [아니예요] 중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한글을 말하고, 쓰고, 듣고 있지만 여전히 헷갈려 하는 한글 맞춤법이 많고, 또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에요] [아니예요] 중 뭘쓰든 사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구요? 기업 인사담당자 5명 중 2명은 '맞춤법 실수가 반복되면 합격권의 자소서라고 해도 탈락시킨다'고 밝혔다. 반복했는지와 관계 없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도 무려 4.7%로 나타났다.
아니에요 vs 아니예요 맞는 표현은?
'아니예요'와 '아니에요' 중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니예요'로 잘못 쓰기 쉬운데, 이는 '저예요' '할 거예요' 등과 같이 '-예요' 꼴이 어색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에요'는 형용사 '아니다'의 어간 '아니-' 뒤에 어미 '-에요'가 붙은 것으로, 맞는 표현은 '아니에요' 이다.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이다. '동생이에요, 수박이에요' 처럼 자음으로 끝난 말(동생, 수박 등) 뒤에서는 본말인 '이에요'가 쓰이는데, 모음으로 끝난 말(친구, 사과 등) 뒤에서는 '친구예요, 사과예요'처럼 준말인 '예요'로 흔히 쓰는게 보통이다.
'이'는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 때 쓰이는 조사로, 명사의 경우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받침이 없으면 '예요'와 결합하며, '이예요'는 없는 형태다.
'책이에요' '꽃이에요' '셋이에요' '선물이에요' '집사람이에요' 처럼 받침이 있는 명사에는 '이에요'가 붙는다. [책, 꽃, 셋, 선물, 집사람] 모두 받침이 있죠!! 반면, '저예요' '나무예요' '하나예요' '거예요' 등과 같이 받침이 없는 명사에는 [예요]가 붙는다.
받침이 없을 때는 '이에요'보다 '예요' 발음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사가 아닌 용언(동사, 형용사)의 어간과 직접 결합할 때는 서술격 조사 '이'가 필요 없으므로 '에요'만 붙는다.
'아니다'의 경우 어간이 '아니'이므로, '아니+에요→아니에요'가 되는 식이다. '이어요'의 준말인 '여요'도 마찬가지인데, '책이어요' '나무여요' '아니어요'로 쓰인다. 보통 '아니에요' '아니어요'는 줄여서 그대로 쓰기 보다는 '아녜요' '아녀요'로 줄여 말하거나 쓴다.
명사일 때는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가 자연스럽게 발음되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가 많지 않다. 동사와 형용사의 경우 어간에 '에요'가 붙는다는 사실에 주의하면 된다. '아니예요'가 아니라 '아니에요'라는 것만 기억하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에요]는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는 [어미]이다. 해요할 자리에 쓰며, 설명이나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활용된다. '그건 내가 한 게 아니에요' '그 아이는 읍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에요'가 활용된 예시이다.
거에요 vs 거예요 올바른 표현은?
[~할 꺼야(→할 거야)] [안되요(→안 돼요] 등과 같이 엉터리로 많이 쓰이는 표기 중 하나가 [~거에요]라는 표현이다. '곧 올 거에요' '치료받으면 괜찮아질 거에요' '도와줄 거에요' '좋게 될 거에요' 등에서 쓰인 '~거에요' 맞는 표현일까요?
아닙니다. 모두 [~거예요]로 바꿔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명사 뒤엔 [~>에요]가 아니라 [~예요] 또는 [~이에요]가 붙어야 한다.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로, [이]는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 때 쓰이는 조사다. [책이에요] 처럼 받침이 있는 명사에는 [~이에요]가, [거('것'의 구어)+예요→거예요] [저+예요→저예요]와 같이 받침이 없는 명사에는 '예요'가 붙는다.
받침이 없을 때는 [~이에요] 보다는 [예요] 발음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사가 아닌 용언(동사·형용사)의 어간과 직접 결합할 때는 서술격 조사 [이]가 필요 없으므로 [~에요]만 붙는다. [아니다]의 경우 어간이 '아니'이므로 [아니+에요→아니에요]가 된다.
동사와 형용사의 경우 어간에 [에요]가 붙고, 명사에는 [이에요]나 [예요]가 붙는다는 사실!! 꼭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