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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감성글 모음 1편, 그 때의 감성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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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감성글 모음

 

싸이월드-감성글-모음

 

'2000년대 중후반을 채우던 그 슬픈 감성은 무엇이었을까?' '지금은 어디로 간 것일까?' 싸이월드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전 국민의 일기장,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사이트로 꼽힙니다.

 

 

그 시대에는 싸이월드만의 독특한 정서와 글쓰기 방식이 인기를 끌었는데, 한없이 부풀어 오르던 자의식, 실상에 비춰 과도하게 흐느끼며 극단으로 치닫는 감정 등이 글에 녹아들었고 지금은 흑역사로 치부 되는 글과 사진도 넘쳐 나는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센치해지고-싶은-날

 

싸이월드 감성글 모음

 

① 나는 울지 못했다.....

 

나는 울지 못했다. 지금도, 제대로 울지 못하고 있다. 몇 번이나 후회했다.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또 몇번이나 생각을 바꾼다. 필경 우리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즐거웠다. 주문처럼, 그렇게 되뇌인다.

 


 

② 연예란...오해하지 마!!

 

니가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나 아무한테나 그러지않아. 나 아무한테나 마음주고 아무나 기다리고 아무한테나 연락하고 아무한테나 웃어주고 아무나 손잡고 아무나 따라가고 아무한테나 좋아한다 말하고 아무한테나 보고싶다 말하고 아무한테나 나는 그렇지 않아.

 

아무한테나-나는-그렇지-않아

 

③ 신의 이름으로 악인을 처단한다.

 

내 총끝은 빛나고 방아쇠는 심판을 내린다. 기꺼이 적에게 복수하고 증오엔 증오로 되갚으니. 오 신이시여!! 나를 당신곁에 두시고 성인들 중에 세우소서!!

 

 

남의 피를 쏟게 하는 자, 자기 피도 쏟게 하리라!! 그것이 신의 뜻이라!!

 

그것이-신의-뜻이라

 

④ 나에게 열정이란....

 

손가락이 부르트고 감각마저 무뎌져 버렸다. 내 어깨에 걸려 있던 기타를 부숴 버리고 싶다. 줄을 가위로 자르고 기름을 뿌려 불을 질러 한 주먹 안에 들어오는 재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한 열망은 그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 나도 몰랐던 내 안에 순수한 열정이 꿈틀꿈틀 올라온다.

 

그들에게-지고-싶지-않다

 

⑤ 나에게 휴식의 의미....

 

항상 그랬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주말과 공휴일, 휴식의 혜택은 나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았었다. 심지어 따사롭게 내리 쬐는 테라스에서의 커피 한 잔과 같은 여유도 어쩌다 가끔씩 느낄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만큼의 갑작스러운 휴가는 지나치게 달콤해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과 같았다.

 

달콤해-깨어나고-싶지-않은-꿈과-같다

 

⑥ 짝사랑은 언제나 슬프다....

 

바보야..... 내 맘 그렇게 모르겠냐....

 

너랑 마주치면 어쩔 줄 모르고 살짝 스치기만 해도 얼굴 빨개지고 니가 나한테 말 걸어 줄 때면 그게 어떤 말이든 기쁘고

 

다른 여자랑 말할 때면 괜한 질투심 느끼고 너 아니면 안될 것 같구..... 그냥 이대로 너를 보내면 평생 후회 할 것 같아.

 

평생-후회-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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