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신용카드 리볼빙 복리 이자 계산법 | 리볼빙 신용등급 영향 안내

728x170

신용카드 리볼빙은 카드를 사용해 주는 고객을 위해 카드사에서 챙겨주는 혜택일까요? 아닙니다. 신용카드 한도가 초과했거나 통장 잔액 부족으로 연체가 예상될 때 카드사에서 걱정 말라며 건네는 달콤한 유혹 중 하나인 리볼빙은 사실 잘못 발 들였다간 연체 수수료율보다 더 큰 이자로 손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신용카드-리볼빙-이자-계산-방법-신용-등급-점수-영향-안내
신용카드 리볼빙 복리 이자 계산하는 법

 

그렇다고 해서 신용카드 리볼빙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기간 통장 잔액이 부족해 사용하는 리볼빙 서비스는 연체 이력이 남지 않을 뿐 아니라 신용점수 및 등급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잘만 사용하면 유용한 서비스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소위 돌려막기 식으로 리볼빙 서비스를 사용했다간 높은 수수료율에 복리로 붙는 이자로 쉽게 말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신용등급 및 점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리볼빙 이자 수수료 계산법 | 리볼빙 뜻

 

신용카드 리볼빙의 정식 명칭은 '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으로, 분할납부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회전하는' '돌아가는' 등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신용카드 리볼빙은 이번 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에 결제할 수 있게 이월해 주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카드사 리볼빙 수수료
신한카드 5.4~19.90%
하나카드 6.9~19.95%
현대카드 4.5~19.90%
KB국민카드 5.6~19.95%
롯데카드 5.89~19.99%

 

리볼빙에 가입하게 되면 필수 설정 옵션으로 최소금액 결제 비율인 '약정결제비율'이라는 걸 선택하게 되는데, 이것을 몇 퍼센트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다음 달로 이월되는 금액이 결정됩니다. 만약 리볼빙 약정결제비율을 10%로 결정했다면, 이번 달에 갚아야 할 100만 원 중에서 10%에 해당하는 10만 원만 이번 달에 결제할 경우 나머지 90만 원은 다음 달에 갚을 수 있게 넘어가는 식입니다.

 

카드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정결제비율은 10%에서 90%, 100%까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리볼빙이 공짜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현시점 기준 5대 카드사의 리볼빙 수수료는 최소 4%에서 최대 19.99%로, 지난해 평균 이자율만 해도 무려 17.3%이며 일반적으로 10%가 넘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리볼빙을 신청하면 이용기간 동안에는 결제금액이 약정 비율대로 계속해 다음 달로 미뤄집니다. 즉 리볼빙을 신청하고 해지하지 않으면 '이월된 결제금액+이자+이번 달 사용한 카드대금'이 다시 약정결제비율만큼 다음 달로 이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나중에는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신용카드-리볼빙-이자-계산하는-법
신용카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수수료 계산식

 

리볼빙에 부과되는 이자 수수료는 계산식 '이월금액 X수수료율 X이용일수/365일'로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약정결제비율을 10%로 설정한 고객의 이번 달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200만 원이라면, 이자 수수료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이번 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 : 20만 원(200만 원 X10%)
  • 이월금액(다음 달에 갚아도 되는 금액) : 180만 원(200만 원-20만 원)
  • 예상 수수료(수수료율을 17.3%로 가정할 경우) : 약 26,000원(180만 원 X17.3% X30일/365일)
  • 다음 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카드 대금을 200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 약 38만 원('이월금액 180만 원+카드 대금 200만 원+리볼빙 이자 약 26,000원'의 10%)
  • 이월금액 : 약 344만 원(382만 원-38만 원)
  • 예상 수수료(수수료율 17.3% 가정) : 약 49,000원(약 344만 원 X17.3% X30일 X 365일)
  • 약정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또는 리볼빙 서비스 해지 전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금액이 이월되며, 이자는 복리로 계속해 늘어납니다.

 

 

신용카드 리볼빙 | 신용등급 영향

 

'연체를 하면 신용등급 및 점수가 하락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리볼빙을 이용하는 게 더 이득이다'라는 말, 사실일까요? 엄밀히 말해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 그리고 1~2달 단기간 리볼빙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신용등급이나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반은 맞는 사실)

 

신용카드-리볼빙-장점-단점-비교
신용카드 리볼빙 장단점

 

하지만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리볼빙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 달마다 결제할 자금의 여력이 없다고 판단할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데, 신용평가사에서는 계속해 대금을 갚지 않고 리볼빙 서비스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신용도가 낮은 사람으로 판단, 신용등급 및 점수를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즉 신용카드 리볼빙은 연체로 인해 신용등급이나 점수가 떨어지지 않을 뿐 해지하지 않은 채 계속해 사용할 경우에는 신용점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 똑같습니다. 리볼빙으로 이월되는 금액은 사실상 빚이며, 리볼빙 횟수가 거듭되면 빚이 늘어나기 때문에 카드사나 신용평가사에서는 신용점수를 평가할 때 매우 안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리볼빙은 한번 서비스를 신청하면 약정기간 동안 계속해 결제금액이 이월된다는 사실 기억하고 계신가요? 사실 약정기간이 만료됐을 때도 신용도에 따라 해지될 수도 있지만, 자동으로 연장되기도 합니다. 리볼빙을 사용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카드사가 리볼빙을 더 이상 연장해 주지 않거나 대금이 신용카드 한도를 꽊 채울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대금-연체-기간별-불이익-안내
신용카드 대금 연체가 길어지면 신용불량자로 등재될 수 있다

 

신용카드 리볼빙 사용으로 쌓이게 된 금액이 신용카드 한도를 꽊 채우거나 초과하게 되면 그때는 더 이상 리볼빙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드사가 개인 신용도 등을 문제 삼아 리볼빙 서비스를 연장해 주지 않으면 카드 이용자는 그동안 이월된 결제 대금과 부과된 수수료율을 한 번에 갚아야 합니다.

 

만약 대금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부터는 연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높은 연체율이 부과되는 것은 물론 신용점수는 쭉쭉 떨어지기 시작하고, 신용등급 및 점수 하락으로 다른 금융권에서 대출도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출이 가능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줘야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신용카드 리볼빙은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고, 불가피한 상황에 사용이 필요하다면 최소 1~2달만 사용한 후 바로 해지하는 게 답입니다. 간혹 카드사의 권유로 얼떨결에 리볼빙에 가입한 후 본인이 서비스에 가입한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의심이 든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일단은 서비스를 해지해 놓는 게 좋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는 언제든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약정기간 중간에 해지한다고 해도 중간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따로 없습니다. 다만, 리볼빙 서비스 사용으로 지난달 결제대금이 이번 달로 이미 넘어온 상태라면 이월 대금 및 수수료는 상환을 해야 리볼빙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습니다. 리볼빙 수수료 계산에서 말하는 이용일수는 전월 대금 결제일 익일부터 당월 대금 결제일까지의 기간이 해당하는 일수를 말합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