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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먹고 머리아플때 타이레놀 두통약 먹으면 안되는 이유(술마시고 타이레놀 술먹고 약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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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타이레놀

 

술먹고 머리아플때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나 두통약을 먹는 것은 독을 먹는 것과 같다. 타이레놀만 위험한 것은 아니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게보린이나 펜잘, 사리돈 등도 모두 술먹고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먹고-타이레놀-먹으면-안되는-이유

 

하지만 술먹고 타이레놀이나 두통약을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느냐, 마신 뒤 어느 시점에 약을 복용하느냐,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는가, 타이레놀을 얼마나 자주 복용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으며, 약 성분에 따라서도, 그리고 개개인마다 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술먹고 타이레놀 두통약 먹으면 안되는 이유

 

타이레놀은 간에서 크게 두 가지 경로를 거쳐 대사와 배설을 하게 된다. 대사는 쉽게 말해 간에서 약을 흡수, 처리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데, 타이레놀은 글루쿠론산이나 황산처럼 물에 잘 녹는 물질과 결합해 소변으로 빠져나오거나 간의 대사효소에 의해 산화시킨 다음 글루타치온을 붙여 내보내진다.

 

문제는 이때 산화반응으로 만들어지는 NAPQI 라는 물질이 강한 독성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최대 복용량인 4,000mg 이하로 복용할 경우 거의 대부분 무해한 글루쿠론산과 황산 결합형으로 배설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머지 소량은 들어온 그대로 빠져나가거나 독성물질인 NAPQI로 변한다.

 


 

NAPQI는 간세포를 파괴하고 간의 기능을 마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간염을 비롯해 심하면 간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일반의약품 중 진통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타이레놀을 복용할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레놀은 보통 하루에 6알(하루 세 번 2알씩)까지는 먹어도 크게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상 먹으면 간에 무리를 준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 날은 하루에 4알만 먹어도 바로 급성간염에 걸릴 수 있다. 술을 주기적으로 많이 마시는 사람의 간은 더 열심히 가동돼 대사효소를 더 많이 만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이로 인해 독성물질도 더 많이 만들어진다.

 

술-알약-함께-있는-이미지

 

몸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세 잔 이상 술을 마시는 만성 음주자의 경우 술먹고 타이레놀이나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알코올을 제거하고 난 뒤에도 간 대사효소는 증가된 상태를 잠시 유지하는데, 이때 타이레놀이 들어오면 독성물질이 평소보다 더 많이 생기는 것이다.

 

술이 깨고 나서 18시간에서 24시간 동안은 일시적 독성물질 증가가 계속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소주 한 잔을 마시면 깨는데 1시간이 걸린다. 소주 3잔을 마시고 3~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하루 동안은 타이레놀 복용시 독성물질이 더 많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고 아스피린을 비롯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타이레놀이 술과 함께 마시면 위험한 이유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때문인데, 이는 타이레놀에만 함유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종합감기약을 비롯해 근육통약에도 근육이완제와 함께 들어있으며, 배 아플 때 먹는 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다.

 

통에서-쏟아진-알약-이미지

 

술먹고 머리아플때 해소방법

 

술먹고 숙취로 머리아플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두통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분이 많아지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빨라져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술은 체내에서 수분을 내보내는 이뇨작용을 왕성하게 하는데, 물을 많이 마시면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헛개수 같은 숙취해소 음료도 숙취를 돕는다기 보다는 숙취의 한 증상인 갈증 해소에 더 효과가 있다. 두통의 경우 술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탄닌 성분이 풍부한 와인은 다른 주종보다 두통을 더 잘 유발한다.

 

 

술먹고 몸에 기력이 없고 머리아픈 증상과 함께 속 울렁거림, 탈수 등의 숙취 증상이 심하다면 응급실이나 병원을 내원해 포도당 수액을 맞는 것도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로해소나 숙취를 위해 수액을 맞을 경우 짧으면 한두 시간, 길면 하루 정도 주사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포도당 수액을 습관적으로 투여하는 좋지 않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포도당 수액을 오래 맞으면 위장 소화 기능이 약해지고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몸속 수분이 갑자기 늘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혈관 부피가 늘어나 심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액을 맞을때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당-수액-이미지

 

숙취해소의 기본 3원칙은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꿀물, 식혜, 과일주스를 마셔도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과 수분이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해 두통을 감소하고 피로를 줄여준다.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메싸이오닌, 카테킨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이 성분은 알코올에 있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을 빨리 내보내 준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음식이 꼽히지만, 이 중 콩나물 해장국과 북어국을 빼놓을 수 없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분해효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북어 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치온 성분은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해 체내 세포와 단백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숙취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음주 후 먹는 라면이나 매운 국물은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주로 손상된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콩나물-국-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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