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접착제 지우는법
순간접착제는 접착력이 강해 생활속에서 여러 방면으로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자칫 손이나 발 등 신체에 묻을 경우 잘 떨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화상이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순간접착제는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하는데, 알약인 줄 알고 눈에 넣었다가는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순간접착제는 알약과 혼동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겉표면에 라벨 등을 붙여 구별해 주는 것이 좋다.
순간접착제 지우는법 [1] 아세톤 활용
순간접착제가 손이나 발 등 신체부위에 묻었을 때 힘으로 떼내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잘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점이 떨어질 위험성 또한 존재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순간접착제가 신체에 묻었다면 매니큐어 등을 지우는데 많이 활용되는 아세톤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순간접착제는 화학반응을 통해 접착력이 생기는데, 순간접착제의 주성분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는 아세톤에 의해 접착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단, 아세톤을 사용할때는 면봉을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다. 면봉이 시아노아크릴레이트와 만나면 경우에 따라 연기가 나거나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때문에 면봉을 사용하기 보다는 아세톤을 먼저 순간접착제가 묻은 부위에 바른 후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피부가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접착제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피부가 연약하거나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는 부위에 순간접착제가 묻은 경우엔 아세톤 사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순간접착제 지우는법 [2] 따뜻한 비눗물 활용
따뜻한 비눗물은 순간접착제를 지우는데 있어 좋은 아이템 중 하나다. 순간접착제가 신체에 묻었을 경우엔 최대한 빨리 따뜻한 비눗물에 적셔 접착성분을 약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손에 접착제가 다량으로 묻은 경우엔 아세톤 보다는 따뜻한 비눗물에 담가 접착력을 약화시킨 다음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변에 식초가 있다면 물에 식초를 소량 넣어주면 더 효과가 크다.
따뜻한 물을 받아 비누를 풀은 후 접착제가 묻은 부위를 30초에서 60초간 담근 다음 약화된 접착제를 천천히 벗겨내면 된다.
물 대신 레몬주스와 물을 1:1로 섞은 혼합물을 사용해도 좋은데, 주스의 산성성분이 접착제를 약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순간접착제 지우는법 [3] 마가린 버터 활용
주로 빵을 먹을 때나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 마가린과 버터도 순간접착제를 제거하는데 많이 활용되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다면 아세톤 보다는 약간의 기름기 성분이 있는 마가린과 버터가 더 효과적이다.
사용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순간접착제가 부드럽게 떨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소량씩 해당 부위에 문질러 주면 된다. 마가린이나 버터의 효과가 적다면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도 좋은데, 올리브오일의 기름기 성분이 접착제 성분을 약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마기린이나 버터 , 올리브오일 외에도 바셀린이나 핸드크림을 활용해도 좋다. 방법은 마가린이나 버터와 마찬가지로 접착제가 부드럽게 떨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소량씩 바른 후 문질러 주면 된다.
간혹 순간접착제가 묻었을 때 당황해서 휴지를 이용해 닦아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휴지는 순간접착제와 만나면 함께 접착이 될 뿐만 아니라 타는 냄새와 함께 뜨거워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