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착상 기간
임신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고, 수정란이 자궁 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발육하는 전과정을 말한다. 임신기간은 수정된 날로부터 266일,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날부터 약 280일 정도로 10달 남짓이다.
대개 임신 가능일, 가임기는 배란 후 난자 생존일(1일)과 정자의 생존일(3~5일)을 계산하여 배란일 전후 4~5일 동안으로 본다. 난자는 24시간을 생존한다고는 하지만, 배란 후 8시간이 지나면 노화되기 시작해 12시간 이내에 정자와 만나지 못하면 난자의 수정능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관계 후 | 착상기간
임신은 크게 배란과 사정>수정>착상>발육의 과정을 거친다. 배란은 성숙된 난자가 난소에서 배출되는 것을 말하고, 사정은 관계를 통해 정자가 여성의 질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궁을 거쳐 수란관에 이른 정자는 난자와 만나 정자의 핵과 난자의 핵이 결합하는데, 이를 수정이라고 하며 수정된 세포를 수정란이라 한다. 난자속에 들어간 정자의 꼬리는 떨어지고 수정막이라는 투명막이 생기는데, 수정막이 생기면 다른 정자는 난자안에 들어갈 수 없다.
정자가 관계 후 여성의 질로 사정되어 난관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3시간 정도이다. 난자의 생명은 배란후 18~24시간정도이고, 정자는 사정 후 48~72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 난자가 나팔관에 흡입되는 때쯤 정자가 그곳에 도달하거나 나팔관 안에서 정자가 살아 있는 동안 난자가 들어오면 수정이 이루어지며, 수정란이 만들어진다.
착상은 수정란이 세포 분열하면서 자궁안으로 이동, 자궁내벽에 자리를 잡는 과정이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모두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착상이 불안정하거나 착상을 하지 못하면 임신이 안된다.
착상은 배아와 자궁내막의 긴밀한 상호 작용이다. 배아가 내막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모체와 연결하고 자신이 머물 공간인 태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모든 일을 배아 스스로 해야 한다. 착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자궁내막의 성숙도다.
착상은 염증이나 용종, 자궁근종 등 자궁 내부의 환경, 자궁내막의 혈류 흐름, 두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자궁내막에 염증이 심하다면 이식한 배아가 자궁내막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이는 태아가 엄마로부터 생존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이산화탄소 및 노폐물을 배출하는 탯줄이 약하다는 의미다. 불안정한 착상은 임신 유지도 어렵다.
착상은 보통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 후 약 5일~7일 내로 진행되지만, 길게는 약 2주정도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배란이 된 후 나팔관에서 수정이 되면 수정란은 계속 세포 분할을 하면서 자궁벽에 착상을 한다. 이 때 수정란은 영양배엽이라는 세포가 수정란 주위로 층을 만들며 증식하게 되고 자궁내막을 파고 들면서 점차 만들어지게될 태반의 구조물을 만든다.
배란일 기준 | 임신테스트 사용 시기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약국 등에서 임신테스트기, 임테기를 구입해 검사하는 방법이고, 산부인과에서는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통 임신여부를 확인한다.
보통 임신테스트기 사용시기는 배란일(생리예정일 이후), 마지막 관계일로부터 2주로 본다. 생리주기 및 정자와 난자의 활동량 및 움직임 등에 따라 10일 후에도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보다 정확한 임신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관계 후 최소한 2주후가 적당하다.
임신테스트기는 hCG(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와의 반응을 통해 임신여부를 판단하는 기기로, hCG 호르몬은 수정 후 약 7~10일이 지난 다음부터 생성되어 혈액이나 소변을 통해 발견되기 때문이다.
임신테스트기 선은 소변이 테스트기에 접촉됐음을 알려주는 대조선과 소변이 hCG와 반응한 결과를 나타내 주는 검사선 으로 구분된다. 선의 진하기나 두께에 상관없이 두 줄이 나왔다면 임신 확률이 높은데, 선이 희미하게 흐린 두줄이 나왔더라도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
임신 초기인 경우 hCG 호르몬 농도가 낮아 희미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희미하게 흐린 두줄이 나왔다면 1~2일 후 다시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재확인하는 것이 좋다.
배란일로부터 약 9일이 지나면 혈액검사를 통해, 약 2주가 지나면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배란일로부터 16일 이후이 지나면 초음파 검사로 임신 확인이 가능하다. 임신테스트기는 아침 첫소변으로 테스트 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 호르몬 농도가 가장 높은 때가 바로 아침이고, 호르몬이 농축된 소변으로 나와 테스트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검사는 아주 낮은 호르몬 수치로도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임신테스트기보다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