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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송어회 기생충 걱정하고 먹어야 한다? No!!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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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회 기생충

 

송어회는 주문 즉시 손질해 잔뼈를 제거해준 뒤 바로 손님 상에 나가는데, 바로 잡은 송어회는 살이 탱글탱글한 것은 물론 씹을수록 고소한맛을 자아내 인기가 높습니다.

 

송어회-기생충-섭취-위험성-검증

 

하지만 송어회를 즐기는 일부 사람들은 송어회를 먹으면서도 기생충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송어회를 먹으면서 기생충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송어회에 기생충이 많을까? 오늘은 송어회에서 기생충이 나올 확률은 어느정도이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어회 기생충 발견 확률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것이 특징인데, [송어]라는 이름은, 마치 송어의 살결이 소나무(松)결 같아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기 때문에 생선살도 서로 비슷합니다.

 

산에서 잡은 자연산 송어는 날로 먹거나 회를 떠서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사실 민물고기는 양식보다 기생충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1급수에 사는 민물고기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수질은 기생충과 상관이 거의 없으며, 실제로 잡아서 살펴보면 양식장에서 기르는 송어보다 기생충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송어와 송어회로 올라오는 대부분의 송어는 양식이기 때문에 기생충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송어는 양식으로는 기생충이 나오지 않아 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양식 송어회는 산에서 잡은 자연산 송어보다 안전한데, 양식장은 간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인 쇠우렁이가 서식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간디스토마를 옮기는 기생충(세르카리아)은 쇠우렁이에서 민물고기로 옮겨지지만 쇠우렁이는 연못과 개울, 논, 하천 등에서만 서식합니다.

 

양식장-송어-섭취
양식장-언어-기생충-안전

 

또한 양식장은 항구충제를 사용하므로 기생충 감염이 크게 줄어듭니다. 송어는 원래 강과 바다를 오가는 물고기이지만 요즘은 양식장에서 키워 주로 유통시킵니다.

 

양식장의 송어라도 기생충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송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생충으로는 광절열두조충과 간디스토마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민물송어라 할지라도 최소한 1만 마리 정도는 해부해야 광절열두조충을 발견할까 말까 입니다.

 

 

송어 한 마리를 1만원이라고 칠 때 1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해부하는데 3년도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간흡충, 간디스토마는 송어, 향어, 붕어, 빙어, 피라미, 가물치, 모래무지 같은 민물고기를 회로 먹거나, 말려서 먹을 때 감염됩니다.

 

자연산 민물고기엔 간흡충이 많지만, 양식 고기엔 없으므로 크게 적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100% 안심할 수 없다면 민물고기는 회보다는 얼큰한 매운탕을 해서 먹는게 좋습니다. 간흡충, 간디스토마는 일반 구충제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간흡충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간 기능 검사, 채변검사, 간 CT 등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디스토마 치료제를 처방 받아야 합니다.

 

감염-확진-디스토마-치료

 

간디스토마 증상

 

간디스토마는 [간흡충]이라고도 하며,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간내 담관에 기생하여 간흡충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 감염률이 가장 높은 기생충 질환 중 하나입니다.

 

1~2cm 크기의 나뭇잎 모양의 기생충인 간디스토마에 감염되면 한 달 후 성충으로 자라나 충란을 배출합니다. 간디스토마는 담관 내에 기생하면서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데,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놔두면 각종 물질을 분비하거나 담관상피세포를 자극하고 음식물 속의 발암물질이나 염증반응으로 생성된 발암성 물질과 함께 작용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디스토마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나지만, 기생충 수가 100마리 이상으로 많아지면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메스꺼움, 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설사 등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은 다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어 감염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디스토마-감염-증상
디스토시드-복용-이미지

 

간디스토마 감염 진단을 받으면 구충제인 프라지콴텔(디스토시드)을 체중 1kg당 25mg씩 8시간 간격으로 3회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되는데, 치료 후에도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간디스토마 감염을 예방하려면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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