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머리띠
서유기의 메인 주인공인 손오공은 머리에 씌워진 특수한 테/띠 때문에 삼장법사가 주문을 외우면 줄어들면서 엄청난 고통에 휩싸이게 됩니다.
줄어든 머리띠로 인해 손오공은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되고 아파 날뛰면서 옷을 다 집어뜯는 등 이를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머리의 테/띠만큼은 절대 뜯어지지 않습니다.
손오공 머리띠 이름/명칭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은 소설부터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장느와 분야에서 각색되고 등장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손오공 머리띠 이름을 정확히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송오공 머리띠는 긴고아부터 금고아, 금강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손오공 머리띠의 명칭은 금고아나 금강고가 아닌 긴고아(緊箍兒)가 맞습니다.
서유기에는 손오공 머리띠인 '긴고아' 말고도 '금(金)고아'와 '금(禁)고아'가 있어서 긴고아와 함께 3종 세트의 보물로 불립니다.
금(金)고아와 금(禁)고아도 제각기 금(金)고주, 금(禁)고주라는 주문이 있어 주문을 외우면 '긴고주'처럼 줄어드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금(金)고아는 흑풍괴에게, 금(禁)고아는 홍해아를 제압할 때 쓰입니다.
흑풍괴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흑곰 요괴로, 커다란 창을 무기로 쓰며 손오공과 두 어 번이나 치고박고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로 나옵니다.
홍해아는 우마왕과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화염산의 정기를 받고 300년 간 수련을 거듭해 삼매진화라는 강력한 비장의 술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강고는 드라마 '화유기'에서 '긴고아'를 차용하면서 사용한 이름입니다.
'긴고아'는 머리띠 형태이지만, 드라마 '화유기'에 나오는 금강고는 팔찌형태이며, 머리를 조이는 대신 심장과 연결되어 삼장법사가 위험에 처하면 심장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주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서유기가 인기가 높다보니 민간에서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손오공을 신으로 받드는 사당을 세웠을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돌에서 태어나 '돌원숭이'라고 불리다가 화과산에서 원숭이들의 우두머리 노릇을 한 손오공은 스스로를 미후왕(美猴王) 이라 칭했다가, 이후 제천대성(齊天大聖)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합니다.
손오공은 수보리조사에게서 받은 이름이며, 이후 삼장법사에게서 손행자(孫行者)라는 이름도 받게 됩니다.
서천에 도달한 공적으로 손오공은 부처님에게서 투전승불(鬪戰勝佛)이라는 이름 역시 받게 되는데, 엄밀히 말하면 손오공도 부처로 볼 수 있습니다.
투전승불은 싸움을 하여 승리한 부처님이라는 뜻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