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2병 해독시간
운전면허 정지 이상의 처벌을 받는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이 기존 0.05％에서 0.03％로 강화되면서 소주1병 해독시간, 소주2병 해독시간 등 알콜 해독시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술먹은 다음날은 운전해도 된다구요? No!! No!! 음주 당일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다음날 아침 숙취가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하는 운전 또한 조심해야 한다. 술 분해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무심코 운전대를 잡으면 돌이킬 수 없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소주 알콜해독시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지만, 출근길 '숙취운전'은 감소하지 않고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술이 깼다고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기 때문인데, 실제 본인이 체감하는 취기와 혈중알코올농도엔 차이가 있다.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한번쯤 해보는 술부심이 있다. '맥주는 음료수' '이 정돈 사우나 가서 한 두시간만 푹 자면 깨' 라며 본인이 술에 강하다고 허세를 부리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자부심이다.
맥주 한잔, 소주1병, 소주 2병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몇 일? 지난 밤 마신 술은 몇 시간이 지나야 깰까? 이럴 때 간단히 계산해 보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위드마크 공식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스웨덴 생리학자 위드마크가 만든 것으로, 통상 시간당 알코올 분해도가 0.008%~0.030%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술의 양, 도수, 체중 등을 고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하는 계산법입니다. 사고 이후 시간이 경과해 운전자가 술이 깨버렸거나 통상적인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경우 쓰는데, 경찰에서도 일반화해 쓰고 있다.
위드마크 공식
▣ 혈중알코올농도 최고치
[음주량(ml) X 알코올 도수(%) X 알코올비중(0.7894) X 체내 흡수율(0.7)] / [체중(kg) X 성별계수(남 0.68, 여 0.55) X 10]
▣ 알코올 분해시간
혈중알코올농도최고치 / 시간당 알코올 감소량(0.008%~0.030%)
보통 혈중알코올 농도는 최초 음주를 한 후 어느 시간까지 최고값에 도달한 후 서서서 감소하는데, 음주 후 30분~90분 사이에 최고치에 이른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는 시간은 개인의 체질과 특성, 섭취한 음식물, 몸무게, 체질량지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통 혈중 알코올농도는 정점에 이른 후 시간당 0.008%~0.03%씩, 평균적으론 0.015%씩 감소한다. 알코올 분해가 느린 사람은 시간당 0.008%, 빠른 사람은 0.03%까지 분해가 가능한데, 소주 2병을 마시면 최소 19시간을 자야 몸속에서 알코올이 0%가 된다.
체중 70kg인 성인 남성이 알코올 도수 19% 소주 1병(360ml)을 마셨다면? 알코올 분해가 느린 사람은 소주 1병을 해독하는데 9시간 56분의 시간이 걸리고, 빠른 사람은 2시간 39분이 지나야 술에서 깬다. 평균 알콜 해독치인 0.015%로 계산해도 최소 5시간 18분 이상이 걸린다.
소주 2병(720ml)이면 개인에 따라 5시간18분에서 19시간 51분까지 해독시간 차이를 보인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중에 따라서도 술이 분해되는 시간이 달라지는데, 소주 1병 기준 체중 50kg 남성은 7시간 25분이, 100kg 남성은 3시간 22분의 술을 분해하고 해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남성보다 여성의 술 분해, 해독시간은 더 길다. 소주 1병을 기준으로 70kg의 여성이 술 깨는 시간은 6시간 33분으로 같은 체중의 남성보다 1시간 15분이 더 소요되며, 생맥주 1500cc(알코올 4.5%)를 마신 70kg 남성이 술이 깨는 데에는 5시간 13분이 걸리지만, 60kg 여성은 7시간 32분이 소요된다.
술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70kg 남성이 생맥주 500cc 1잔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026%로 이를 분해하는데 평균 1시간 44분이 술 분해시간으로 필요하다. 소준 1잔(50ml)은 44분, 맥주 1잔(500ml)은 104분이 필요하고, 막걸리 1잔(150ml)은 42분이 걸린다. 음주상승기(음주 후 30분~90분 사이)를 고려하면 최소 74분, 134분, 72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위드마크 공식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는 개인의 신체 특성과 컨디션, 술의 종류, 음주 빈도 등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최소 6∼8시간 잠을 자고 운전대를 잡지 않는것이 좋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0.03∼0.08％는 면허정지 징역 1년 이하 벌금 500만원 이하, 0.08 ∼ 0.2％면 면허취소 징역 1년∼2년, 벌금 500만원∼1천만원, 0.2％ 이상은 징역 2∼5년, 벌금 1천만원∼2천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음주 당일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다음날 아침 숙취가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하는 운전 또한 조심해야 한다. 음주운전 횟수가 2회 이상이면 징역 2∼5년·벌금 1천∼2천만원, 음주측정에 불응한 때에는 징역 1∼5년·벌금 500만원∼2천만원에 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