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다 새기다
도장을 (세기다 새기다), 다짐을 마음속에 (세기다 새기다) 중 어느것이 맞을까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계속해 한글을 말하고, 쓰고, 듣고, 생각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한글 맞춤법에 자신있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95.1%가 '평소 맞춤법이 헷갈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인사담당자 43%는 맞춤법이 틀리면 지원자를 탈락시킨다고 답하기도 했는데, 대학생 91%는 맞춤법을 틀리면 호감도 떨어진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세기다 새기다 올바른 표현은?
도장을 (세기다 새기다), 다짐을 마음속에 (세기다 새기다) 중 여러분은 어떤게 답이라고 체크하셨나요? 설마 [세기다]를 답으로 정하셨나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도장을 새기다]와 [다짐을 마음속에 새기다]가 정답입니다. [세기다]라는 단어나 표현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기다]와 [새기다]가 헷갈린다면, 아예 [세기다]를 머리속에서 지우면 더이상 틀릴일이 없겠죠!! 간혹 우리는 한글을 잘못 적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못 표기하거나 쓰지 않게 늘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기다] 뜻은 잘 알고 사용하고 계신가요? [새기다]는 글씨나 형상을 파다, 잊지 아니하도록 마음속에 깊이 기억하다, 적거나 인쇄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나 양 따위의 반추 동물이 먹었던 것을 되내어서 다시 씹는 행동을 [새기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글이나 말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하다, 다른 나라의 글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옮기다 라는 뜻 등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장을 새기다]는 글씨나 형상을 파다라는 의미로, [다짐을 마음속에 새기다]는 잊지 않게 마음속에 깊이 기억하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새기다]를 활용한 예문을 한번 알아볼까요? '비석에 비문을 새긴다' '목판에 그림을 새겨 넣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겨두었다' '나의 다짐을 가슴에 새겨본다' 모두 [새기다]를 활용해 쓰인 문장입니다.
[새기다]가 소나 양 따위의 반추 동물이 먹었던 것을 되내어서 다시 씹는 행동을 표현하는 단어로도 쓰인다는 사실 기억하고 계신가요? 보통 '되새김질'로 많이 쓰이는데, [새기다]는 동사이고 [되새김질]은 명사입니다. [되새김질]은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는 짓'이란 의미입니다.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가장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1위가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돼와 ~되를 가장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으로 꼽았습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고, [~되]는 '되다'의 어간으로 [~되'는 홀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 보다 구분이 쉽습니다.
시간(돼? 되?), 그렇게 하면 (돼 되) 중 어느것이 올바른 표현인지 구별할 수 있겠나요? 정답은 '시간 돼?' '그렇게 하면 돼.'가 맞습니다. [~되]는 '되다'의 어간인데, 용언의 어간이 홀로 쓰일 수는 없습니다. 어간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으면 [되어]와 같이 활용하며, 이것이 줄면 [돼]의 형태가 됩니다.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 [안되다]와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안되다]는 한 단어이므로, '장사가 안돼 걱정이다.' '안색이 안돼 보여서 보약을 지어 보냈다.'와 같이 [안돼]와 같이 붙여 적습니다.
다만, '그런 일은 해서는 안 돼.'그것은 말도 안 돼.'와 같이 부사 [안]이 동사 [되다]의 뜻을 한정하는 구조에서는 부사 [안]과 동사 [되다]의 활용형 [돼]가 각각의 단어이므로, [안 돼]와 같이 띄어 적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