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초록변
변이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소와 다른 색의 변이 나와도 건강에 이상이 있나 라고 생각할 뿐 적극적으로 원인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의 변은 황금색에 가깝다. 대변에는 영양분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답즙(쓸개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함유돼 있는데, 건강한 간에서 분비되는 빌리루빈은 노란색에서 갈색을 띠기 때문이다. 변 색깔은 어떤 음식을 많이 먹었느냐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지지만, 평소와 달리 색깔이 특이하다면 몸에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초록변 녹색변 발생원인 [1] 장염
성인이 녹색변이나 초록변을 보는 이유는 답즙 때문인 경우가 많다. 쓸개즙이라고 부르는 담즙은 알칼리성 즙으로, 반쯤 소화된 음식물을 중화시키고 소화효소들의 작용을 촉진시킨다.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진다. 간에서 생성된 쓸개즙은 간에 뿌리같이 뻗어있는 미세관들로 이루어진 담도를 통해 쓸개에 모여 저장되었다가 얼마 뒤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십이지장으로 분비된 담즙은 음식물을 물들인 후 소화시키고 다시 흡수된다.
담즙,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인 빌리루빈과 담록소로 인해 녹색이 비치는 노란색이다. 빌리루빈은 수명이 다된 적혈구의 혈색소가 부서지면서 생성되는데, 이런 부산물들은 대장을 통해 배설돼 배변의 색을 어두운 갈색으로 만든다.
하지만 초록빛의 담즙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대장으로 내려가면 초록변이나 녹색변을 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한두번 초록변이나 녹색변을 본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루에도 여러번 또는 계속해 초록변이나 녹색변이 나온다면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식중독이나 급성장염 등 소화기관 이상으로 종종 녹색의 묽은 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병원성 세균, 독소, 바이러스, 프리온, 기생충, 화학물질, 자연독 등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의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말한다.
설사가 심해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면 미처 분해되지 못한 담즙이 그대로 배설되면서 녹색변을 본다. 장염은 장(소장,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병을 일컫는 광범위한 용어로,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급성 장염은 의학적 치료 없이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한 경우 수분과 전해질로 구성된 수액을 보충이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 정맥수액요법, 약물,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입원 후 치료 받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안정, 수액보충에 의한 탈수의 치료 등이 행해지고, 감염성인 경우에는 각각의 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위막성 장염이면 반코마이신을 투여하며 방사선 장염에는 부신피질호르몬 등을 투여할 수도 있으며 복통이 심한 경우 진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초록변 녹색변 발생원인 [2] 음식
녹색 음식이나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 경우 초록변이나 녹색변을 볼수 있다. 특히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또는 시금치, 완두콩 등의 야채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을 때도 음식 찌꺼기 등으로 인해 녹색변이나 초록변이 나오기도 한다.
녹색 음식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해 녹색변이나 초록변이 나오는 경우라면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식습관을 개선하거나 음식섭취를 줄이면 변색깔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초록변이나 녹색변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변비 때문이다. 장속에 변이 오랜기간 머물게 되면 녹색빛을 띠는 변이 나올 수 있다. 변비로 인해 하복부의 불쾌감과 항문출혈이 반복되면 이차적으로 치질과 치열 등이 발생하여 배변 시 항문의 통증이나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변비는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이 생기고, 이는 또한 변비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변비가 있다면 조기에 원인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게 좋다.
변비 치료에는 식이요법, 생활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관장요법, 대장세척, 바이오피드백 치료, 수술 등이 있다. 관장요법은 변비가 심할때만 사용하는데, 생리 식염수와 글리세린 등으로 직장을 팽창시켜 장운동을 촉진하거나 장점막을 자극한다.
관장요법은 직장 점막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만큼 규칙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급성 변비는 세척만으로도 좋아질수 있으며, 만성 변비도 초기에 세척을 하여 쌓여 있는 숙변을 제거하는 것이 향후 약물 치료나 다른 치료에 필요하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여러 이유로 항문이 열리지 않는 변비 환자들의 항문 이완요법 이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항문 내 근육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감지용 센서를 넣어 잘못된 근육수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스스로 운동을 통해 올바른 이완법을 익힌다.
수술은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대장 전체가 마비된 환자 ,바이오 피드백 치료로 효과가 없는 직장항문 중첩증, 선천성 거대 결장증, 항문 과항진증이 있을때만 필요하며 일반적인 변비환자는 수술까지는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