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캐없애기
머릿니의 알인 서캐는 부화하려면 6~9일 정도가 걸리고, 그로부터 7일 이상 지나면 알을 낳을 수 있는 성충이 되는데, 서캐의 성충인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에서 피를 빨아 먹고 산다.
서캐의 크기는 0.3mm 정도로, 다 자란 머릿니의 다리 한 마디 정도이다. 머릿니는 후진국병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전국 초등학생의 5~15%가 머릿니에 감염될 정도로 선진국에서도 흔히 걸릴 수 있는데, 머릿니와 서캐 없애기는 지체하기 보단 발견 즉시 바로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니 번식력 어느정도? 머릿니 감염경로
서캐의 성충인 머릿니는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곤충으로, 두피에 기생해 혈액으로부터 영양분을 빨아먹는다.
머릿니는 3~4mm 정도까지 자라며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데, 여기저기 옮겨 다니기 때문에 없애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머릿니 암컷 한 마리는 30일 동안 약 10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과 전염성이 강하다.
머릿니와 서캐는 머리와 머리 접촉으로도 옮겨질 수 있지만, 머리빗이나 모자, 옷, 머리핀, 헬멧, 스카프, 헤드폰 등 개인 또는 공용물품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쉽다.
암컷 한 마리는 하루 1리터까지 흡혈할 수 있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빈혈이 생길 수도 있으며 코막힘 또는 콧물,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머릿니 타액이 몸안에 들어오면 항원으로 작용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가려운 증상이 심해진다.
머리가 가려워 이로 인해 마구 긁다보면 진물이 날수 있을뿐만 아니라 붉은 자국이 남고, 딱지가 지거나 발진티푸스 같은 염증이 생길수 있으며, 심하게는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모기처럼 머릿니 입은 침이 밖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지만 피를 빨기에 적합한 바늘 모양인데, 피를 빨 때 함께 분비되는 타액에는 피가 응고하는 현상을 막는 항응혈성 물질이 들어있다.
머릿니 서캐 없애기 베스트 방법은?
▣ 참빗 사용
머릿니와 서캐를 없애는 최고의 방법은 화학약품 보다는 참빗을 사용하는 것이다.
서캐 제거에 약보다는 참빗이 더 효과적인 이유는 서캐 표면이 화학물질을 차단하기 때문인데, 화학약품은 민감한 피부를 자극해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때문에 서캐를 제거하는데는 화학약품을 사용하기 보단 전통방식인 참빗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참빗으로 머릿니를 제거할 때는 머리를 구획으로 나눠 구석구석 빠트리지 않고 빗는 것이 중요하다. 종이를 바닥에 깔고 목덜미부터 시작해 정수리로 올라가며 빗어 내려주는데, 머리카락의 뿌리부터 끝방향으로 빗질을 해준다.
서캐는 귀 뒤쪽과 목 부근의 모근에서 주로 발견되며, 윤기가 있는 갈색 또는 회색을 띤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머릿니 감염률이 3~6배 높은데, 이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머리카락이 길기 때문이다.
서캐는 크기가 작아 참빗으로 빗어내려도 반 이상 제거하기 힘들다. 빗으로 제거할 수 없는 서캐는 손톱으로 잡거나 서캐가 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잘라내주는 것도 좋다.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서캐는 7일 만에 부화해 어린 머릿니의 약충이 되고, 약충은 3~4주 동안 3번 탈피를 한 뒤 성충으로 자라나므로 서캐를 없애는 과정은 일주일에 두 번씩 3주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 병원 치료
머릿니나 서캐에 감염돼 머리를 자주 긁거나 가려우면 집에서 참빗으로 이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서캐나 머릿니를 제거하는데도 목적이 있지만 머리를 긁어 난 상처를 치료하는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머릿니와 서캐에 감염되면 본인외에도 가족 모두가 치료를 받는게 좋다.
서캐에서 성충이 되고 배란하는 기간이 7일 전후이므로 병원 치료는 일주일 간격으로 2번 정도 받으면 된다. 특히 서캐 및 미릿니 초기 치료에 실패했거나 이차 감염 증상이 있다면 두피 피부염이 생기기 전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간혹 자가치료 방법으로 살충제를 머리에 뿌리거나 휘발유로 머리를 감기도 하는데 이는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염색약이나 표백제 사용도 위험하며 머리에 뜨거운 열을 쬐거나 삭발하는 것도 머릿니 치료에는 별 효과가 없다.
머릿니는 뛰거나 날 수 없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과 머리끼리 접촉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체적 접촉이 빈번한 학교와 보육시설에서는 이런 점을 철저히 교육해야 하며 머릿니 치료를 시작하면 옷이나 침구, 수건, 빗 등을 뜨거운 물로 씻는 게 좋다.
베개나 인형처럼 세탁이 힘든 물건은 비닐봉지 등에 넣어 냉동실에 48시간 동안 넣어 두고, 아이들 카시트나 유모차도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야 한다. 거실이나 놀이 공간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은 진공청소기로 제거해주고, 머리 빗도 끓는 물 15분이나 살충제로 소독해 준다.
의복과 침구는 깨끗이 세탁하며 삶거나 다림질 및 건조기로 고온 건조시켜야 하고 플라스틱 가방과 옷은 2주 정도 햇빛에 노출시킨 후 밀폐시키면 서캐 및 머릿니를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