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후 갈색냉
생리 때가 아닌데, 혹은 생리후 팬티에 붉은 피가 비치거나 갈색냉이 묻어 나와 걱정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생리후 갈색냉이 비치면 많은 여성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현명한 대처방법이 아닙니다.
생리 기간이 아닐 때 생기는 질 출혈을 [부정출혈]이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피가 비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근종이나 암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진단받을까 두려워서 병원에 가기를 미루는 일이 적지 않은데, No!! No!! 증상이 있을때 병원을 내원해야 조기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생리후 갈색냉 원인 [1] 기능성 자궁출혈
냉이란 여성의 생식기관,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냉이 나오는 것은 여자들이 겪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존재합니다.
냉이 나오는 이유는 에스트로겐의 자극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감염이나 악성 질환, 그리고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냉의 양상도 달라지게 됩니다. 평상시 정상적인 냉은 일반적으로 백색의 투명한 빛 또는 크림색의 백색을 띠고, 물보다는 약간 끈적거리며, ph는 4.5~5.5 정도의 약산성을 나타냅니다.
갈색냉은 폴립, 근종, 선근증,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이형성증, 착상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은 검사상 별다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기능성 자궁출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종이나 선근증 등 기질적인 병변에 의해 질 출혈이 생기는 경우는 4명 중 1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검사상 별다른 병이 생기지 않는 기능성 자궁출혈이라 해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갈색냉이 보인다는 것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적신호이므로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생리후 갈색냉이나 생리기간이 아닐 때 붉은 피가 비치는 부정출혈로 병원을 찾는 여성분들 중 대부분은 무리한 후, 또는 얼마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후, 스트레스를 받은 후 이러한 증상이 생겼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격한 운동이나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또는 피로누적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의 증가나 감소 등이 신체의 밸런스를 깨뜨려 부정출혈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기능성 비정상자궁출혈은 스트레스,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 등으로 호르몬분비에 문제가 생겨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나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능성 비정상 자궁출혈은 생활습관을 바꾸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심신안정이 최우선입니다.
생리후 갈색냉 원인 [2] 기질성 자궁출혈
생리기간이 아닌데 연한 붉은색이나 갈색 피, 생리후 갈색냉이 비친다면 자궁이 보내는 이상신호로 받아들이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속히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 염증,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기질성 비정상자궁출혈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질성 비정상자궁출혈을 장기간 방치하면 자궁 난소질환이나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정상적인 생리혈과 부정출혈을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혈흔의 색과 양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도움이 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정상적인 생리혈은 검붉은색을 띠는 반면 부정출혈은 분홍색에 가까운 붉은색이나 연한 갈색을 띠고 피의 양도 적은 편입니다. 생리후 갈색냉 등을 보이는 기질성 부정출혈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자궁질환을 알리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자궁질환을 막연히 위험한 질병으로만 알고 있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최근에는 하이푸시술이나 색전술 등 본인 상태에 맞는 다양한 비수술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어 부담이 훨씬 낮아진만큼 처음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에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자궁근종입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지만 이상출혈은 물론, 근종이 커지면서 생리량이 급격히 많아지거나 심한 생리통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과 혼동하기 쉬운 자궁선근증 역시 부정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하나의 혹이라면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자궁조직 내에 침투해 자궁이 두꺼워지거나 커지는 질환으로, 자궁근종과 달리 질환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병변부위가 산발적으로 퍼져 있어 치료하기가 더 까다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다행히 자궁질환의 치료법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수술하지 않고도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비수술치료법은 하이푸시술입니다. 하이푸시술은 피부절개 없이 고강도초음파를 종양에 쏘여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하이푸시술은 자궁근종 개수가 적거나 병변이 장기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이푸시술이 불가한 경우에는 색전술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색전술은 혈관으로 자궁동맥입구까지 카테터를 삽입한 뒤 근종과 연결된 혈관을 색전물질로 차단하는 치료방법으로, 혈관이 차단된 근종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점차 쪼그라들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색전술은 자궁근종 개수가 많거나 다른 장기와 근종 위치가 가까운 경우 또는 병변 범위가 넓고 산발적인 자궁선근증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