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사 맞는이유
일명 불주사 라고 불리는 BCG 예방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 두 종류가 있다. 피내용 BCG 불주사는 맞은 자리에 볼록한 흉터가 생기는 문제점 때문에 요즘은 경피용 BCG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피내용 BCG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라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지만, 흉터가 경피용에 비해 심하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경피용 BCG는 소아과에서 7~8만원 정도에 접종 받을 수 있는데, 옅은 흉터가 생겼다 금방 사라지고 흉터가 남는다 해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불주사 맞는 이유
BCG 예방백신을 불주사 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주사바늘을 소독하는 방법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현재는 주사바늘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유리 주사기 1개를 여러번 돌려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명이 주사를 맞으면 알콜램프에 주사바늘을 지져서 소독한 뒤 다른 사람에게 재사용하곤 했다. 이 과정에서 주사바늘을 불에 소독한다고 불주사라 불렸다는 것인데, 주사를 맞으면 불이 난 것처럼 아파서 라는 얘기도 있다.
불주사, BCG 주사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맞는다. 국내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에게 BCG 예방백신, 불주사를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불주사를 맞으면 폐결핵 발병이 20%까지 줄어들고 10~15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결핵은 결핵균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전염성과 감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결핵은 보통 폐에서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림프절, 뼈, 뇌, 장기, 눈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매년 세계적으로 결핵 때문에 약 150만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도 결핵 발생률이 매우 높은 국가로 분류돼 있다.
폐결핵에 걸리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며, 이외에도 발열이나 체중감소, 야간발한, 식욕부진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감기와 같은 가벼운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더라도, 뚜렷한 원인 없이 2~3주 이상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 결핵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활동성 결핵에 감염된 경우에는 최소 6개월 동안 여러 가지 약물을 병합한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불주사 흉터 자국 생기는 이유
불주사 흉터 자국을 보면 대충의 세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크고 도드라진 불주사 자국은 중년 이상일 가능성이 크며, 흉터 자국이 작거나 구분이 거의 되지 않는다면 20대 초반이거나 어린이일 가능성이 높다.
불주사 흉터 자국은 시대에 따라 옅어졌다. 이는 주사약 BCG 균주가 바꼈기 때문인데, 경피용 불주사로 접종하느냐 피내용 불사를 맞는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피내용 불주사는 피부 아래에 바로 주사약을 투입하는 것에 반해, 경피용 불주사는 주사액을 피부에 바르고 바늘을 찔러 몸에 흡수시킨다.
예방접종이란 항체를 생성하기 위해 약한 균을 주입하는 것인데, BCG는 소에게 결핵을 일으키는 유형결핵균을 아주 약하게 만들어서 백신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사 후에 이 균이 아주 빠르게 증식을 한다 것에 있다. 백신이 몸안에 들어가면 빠르게 증식하고 우리 몸은 균과 싸우면서 흉터와 같은 잔상을 남기게 된다. 피내용 주사방식이 직접 균을 5~7미리 가량 투입해서 어깨에 한 번 주사를 찌르는 방식으로, 경피용 불주사에 비해 주사자국이 더 크다.
또한 과거에는 알콜램프 등에 달군 주사바늘을 찔러서 생긴 화상 흉터로 인해 자국이 더 크게 남았을 가능성도 있다. 경피용 BCG 불주사는 작은 바늘이 9개 달린 주사기로 놓는 방식이다. 경피용 불주사는 옅은 흉터가 생겼다 보통 금방 사라지고 거의 표가 안난다.
결핵 치료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폐,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신장, 위장관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림프절 결핵이면 전신 증상과 함께 목 부위 혹은 겨드랑이 부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동통이나 압통을 느낄 수 있고, 척추 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결핵환자 중 70~80%는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 등 기타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증상은 처음에는 선홍색을 띠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검은색을 보인다. 객혈은 결핵 완치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진행되어 폐실질의 손상이 심하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특히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에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결핵이라는 병 자체가 공기중에 전염되는 병이기 때문에 환자는 치료를 위해 반드시 격리 되어야 한다. 결핵은 한번 걸리면 치료과정이 매우 긴데, 항결핵제를 무려 6개월 동안이나 복용해야 된다. 질환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해서 약을 도중에 끊을 경우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그보다 더 센 약으로 더 장기간 복용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경우 최대 18개월까지도 약을 먹어야 한다. 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면 대개 전염력은 사라진다. 전염성 있는 결핵환자라도 일단 화학치료를 하면 전염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결핵치료를 위한 약제 중 1차 약제의 효과가 가장 뛰어나며, 1차 약제 치료에 실패 후 약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 2차 약제로 치료를 해야 한다.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 기간은 2년에 이르며 비용부담도 크고 부작용이 많아진다. 치료 성공률 역시 50~60%에 불과하다.
결핵 약도 간에서 해독되는 것이 많으므로 치료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게 좋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기관지염으로 인해 평소에도 기침과 가래가 많이 나오므로 결핵으로 인한 증상을 담배로 인한 증상으로 오해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결핵이 발생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결핵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