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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뵙고 봽고 올바른 우리말 표현!!(뵙다 봽다 뵐까요 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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뵙고 봽고

 

평생토록 우리말을 말하고, 쓰고, 듣고 했더라도 맞춤법을 틀릴때가 많다. 뵙고 봽고는 한번쯤 어느게 맞는지 헷갈려 할 수 있는 표현인데, 아직도 잘못 쓰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뵙고-봽고-올바른-우리말-표현-안내

 

한글은 배우기는 쉬워도, 맞춤법을 제대로 익히기는 쉽지 않다. 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언론에서조차 맞춤법을 틀리는 실수들은 비일비재한데, 성인의 95% 이상이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특히 시험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취준생은 맞춤법에 유의해야 한다. 인사 담당자 절반이 맞춤법을 많이 틀린 지원자는 탈락이라고 답했다.

 

 

뵙고 vs 봽고 맞는 표현은?

 

'봬'는 동사 '뵈다'의 활용형으로, 어간인 '뵈'에 연결 어미인 '~어'가 붙어서 줄어든 말이다. '뵈다'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뵙다'는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 '뵈다' 보다 더 겸양의 뜻을 나타낸다. 겸양은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는 태도를 말하는데, '겸양의 미덕' '우리는 전통적으로 겸양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 왔다.' 등으로 활용해 쓸 수 있다.

 


 

반면 '봽다'라는 단어는 없다. '선생님을 (뵙고 봽고) 왔습니다.'라고 할 때 올바른 표현은 '뵙고'가 맞다. 하지만 '내일 만나 봬요'와 '내일 만나 뵈어요'는 쓸 수 있지만, '내일 만나 뵈요'는 잘못된 표현이다.

 

어떨때는 '뵈'가 맞고, 어떨때는 '봬'가 맞고 헷갈리지 않나요? '뵈'와 '봬' 쓰임새가 헷갈린다면 '뵈'가 들어간 문장은 '하'를, '봬'가 들어간 문장에는 '해'를 넣어보는 방법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하'나 '해'를 넣었을 때 문장이 자연스러운게 올바른 표현이다.

 

뵙다-뵙고-올바른-한글-맞춤법
한글-뵈-봬-구별-방법-안내

 

예를 들어 '내일 (뵈요 봬요)' 중 맞는 표현은? '내일 뵈요'에 '뵈'를 '하'로 바꾸면 '내일 하요'가 되는데, 영 부드럽지 못한 표현이 되고 만다.

 

'내일 봬요' 문장에 '봬'를 '해'로 바꾸면? '내일 해요'가 되서 자연스런 문장이 된다. 때문에 '내일 봬요'가 맞는표현!! '꼭 (뵙고 봽고) 싶어요' 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꼭 하고 싶어요' '꼭 해고 싶어요' 중 자연스런 표현은 '꼭 하고 싶어요' 이다. 때문에 뵙고와 봽고 중 맞는 표현은 '뵙고'가 되는 것이다.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표현

 

맞춤법 헷갈리는 건 지위 고하,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성인 남녀 853명에게 평소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는지 물었더니 95.1%가 '있다'라고 답했는데,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복수 응답)으로는 1위가 띄어쓰기 였고, 2위가 되/돼, 3위가 이/히, 4위는 왠지/웬지, 5위는 던지/든지, 6위와 7위는 각각 않/안과 존댓말 순이었다.

 

한글-자음-이미지

 

▣ 되 vs 돼

 

'되다'의 어간 '되-'에 '-어/-었-/-어서' 등이 붙어 활용할 때는 '되-'와 '-어'를 축약하여 '돼'로 적고(돼/됐다/돼서), 자음 어미가 붙어 활용할 때는 축약되지 않으므로 '되-'로 적는게 맞다.(되고/되니/되면)

 

 

쉽게 일반적으로 '되/돼'가 들어갈 자리에 '하/해'를 넣어 말이 되는지를 보면 구분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를 넣어서 말이 되면 '되'가 들어가야 하고, '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가 들어가는 것이 맞다. '안 되나요'를 예로 들면 '안 하나요'와 '안 해나요' 중 자연스런 표현은 '안 하나요'이다. 때문에 맞는 표현은 '안 되나요'가 된다.

 

되-돼-구별-방법-안내-이미지

 

▣ 왠지 vs 웬지

 

왠지는 '왜인지'의 줄어든 말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왠지'의 '왠'은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왠지' 등의 형태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웬지는 '왠지'의 잘못된 표현이다. '웬'은 '왠'과는 달리 단독으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다른 단어를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의미는 '어떠한' 또는 '어찌 된' 이라는 뜻이다. '웬'은 단어의 앞말과 띄어서 사용하지만, 예외로 '웬일'은 '웬'과 '일' 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져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기 때문에 '웬일' 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왜'의 뜻을 지닌 말은 '왠지'로, '어찌 된'을 뜻하는 '웬'의 뜻을 지닌 말은 '웬일'로 적는다. '왠지'는 부사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웬-일'은 명사로 어찌 된 일. 의외의 뜻을 나타낸다. '웬'은 관형사로 어찌 된. 어떠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왠지-맞는-한글-표현

 

▣ 던지 vs 든지

 

'-든지'는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면 '-든지'가 맞는 표현이다.

 

'하든지 말든지'와 같이 쓰는 것이 맞는 표현이며,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계속 가든지 여기서 있다가 굶어 죽든지 네가 결정해라.' 등으로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이다. '얼마나 춥던지 손이 곱아 펴지지 않았다.' '아이가 얼마나 밥을 많이 먹던지 배탈 날까 걱정이 되었다.' 등으로 활용해 사용이 가능하다.

 

던지-든지-올바른-활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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