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교사 월급
유치원교사는 서비스직, 전문직으로 분류되는데, 국공립유치원인 병설유치원에 근무하기 위해선 유치원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해야 되고 각 시도에서 실시하는 교원 임용고시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임용시험없이 유치원 정교사 2급자격증만 소지해도 사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근무할수는 있지만, 병설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임용고시 시험 통과가 필수적이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하면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이, 보육학과를 졸업하면 보육교사자격증만 주어진다.
병설유치원 교사 월급 및 연봉 수준
병설유치원 교사가 되는 길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은데, 임용고시 통과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뽑는 인원은 적고, 지원하는 인원은 많다보니 경쟁률이 최소 5대 1 이상인 경우가 많다.
병설유치원 교사는 공무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무원법에 따라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급여가 책정된다. 기본급은 호봉에 따라 정해지며, 여기에 교직수당과 교직수당가산금 등 각종 수당을 합해 월급을 받는다.
▣ 기본급
유치원 정교사 2급자격증과 임용고시를 통과했다고 모두 같은 호봉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느냐, 일반대학 또는 사범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느냐에 따라 시작하는 호봉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하면 보통 7호봉 부터, 일반대학 4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하면 8호봉, 사범대학 4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하면 9호봉부터 교사 업무를 시작한다.
호봉에 따른 급여는 매년 달라진다. 2019년 기준 7호봉의 기본급여는 1,900,100원 수준이고, 8호봉은 194만원, 9호봉은 199만원 정도이다. 2018년 대비 2019년에 약 2% 정도가 인상된 것인데, 호봉에 따른 기본급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원 등의 봉급표'를 따른다.
▣ 각종 수당
회사에서도 기본급 외에 각종 수당이 추가로 붙듯이 공무원도 각종 수당이 급여에 포함된다. 특히 교육공무원인 교원에게는 교직수당이 수당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교직수당은 모든 교원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며, 25만원 정도이다.
교직수당과 함께 교직수당가산금도 수당에서 무시못할 부분인데, 교직수당과 달리 교직수당가산금은 호봉과 직책에 따라 책정되는 금액이 다르다. 교직수당가산금은 원로교사 수당, 보직교사 수당, 특별교육 수당, 담임업무 수당, 실과 담당 수당 등 종류가 다양하다.
원로교사 수당은 30년 이상 경력 55세 이상인 교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으로 월 5만원 정도이다. 부서부장 및 학년부장 등 보직교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월 7만원 가량이며, 특수학급을 관리하는 교사에게는 월 3만원에서 7만원 정도가 지급된다. 교원 중 학급 담당교원 및 담임을 맡는 경우 월 13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교육공무원 및 일반 공무원들은 직장인처럼 보너스제도가 없는 대신 매월 가계지원비로 기본급의 16.7%가 지원되며, 설날과 추석 등 연 2회 명절휴가비 명목으로 기본급의 60% 정도가 지급된다. 또한 자녀수에 제한 없이 자녀학비보조수당으로 중고등학교 수업료가 일체 지원된다.
4인 기준 복지카드 포인트는 보통 750,000원이 지원된다. 이 중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료 약 35만원을 공제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40만원 정도라 보면 된다.
병설유치원 교사 장점
병설유치원 교사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근무시간과 수당에 있다. 정해진 근무시간외 근무는 모두 수당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인데, 당연해 보이는 이러한 상식도 사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립 유치원 교사 호봉표는 보통 국공립 및 병설유치원에 비해 약 30만원 정도가 낮은데, 일부는 최저시급에 준하는 월급만 받는 경우도 많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기본임금이 이런 실정이다 보니 잦은 야근을 함에도 수당을 받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치원은 크게 운영 주체에 따라 국공립과 사립, 대학부설 유치원, 종교 재단 운영 유치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국공립유치원은 다시 단독으로 설립된 단설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서 설립하는 병설유치원으로 구분된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대다수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인데, 중학교와 고등학교 병설유치원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단설유치원은 보통 별도의 원장이 있지만 병설유치원은 초·중·고등학교 교장이 대부분 원장을 병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간혹 사립유치원의 교육프로그램이 더 좋지 않을까 라고 만연히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은데,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금이 사립보다 공립유치원에 더 집중되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