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설사 멈추는 법
물설사는 식중독을 비롯해 세균으로 인한 위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날 술을 많이 마셨을 때도 체내에 알코올을 배출하기 위해 물설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음식 알레르기가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물설사 할 때 멈추는 법 ① 지사제
물설사를 할 때 멈추는 법으로 가장 많이 떠올리게 되는 방법은 지사제 복용입니다. 급성 설사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적절한 수분 및 전해질 공급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신속한 조치를 위해 약국에서 파는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이 임시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사제 복용은 때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이나 독소에 의해 발생한 물설사의 경우, 지사제 복용 시 독소나 세균의 배출을 지연시키거나 막아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성 설사가 의심될 때는 항균제 성분이 함유된 지사세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균제는 설사를 일으키는 유해균에 항균 작용을 해 설사를 잦아들게 하는데, 항생제만큼 클 효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설사 멈추는 법 ② 부드러운 음식 섭취
가벼운 물설사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후,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설사를 자주하거나 장이 예민한 경우 사과나 배, 양배추나 마늘, 양파, 잡곡 중에서도 통곡물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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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 제품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 맵고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음주와 흡연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얼린음식이나 음료도 피하고 가능한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합니다.
소장까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대장까지 그대로 내려오게 되어 가스를 많이 생성하고 삼투압을 일으켜 물을 많이 끌어들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설사를 많이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삼투압이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
물설사 멈추는 법 ③ 병원 내원
급성 설사의 경우에는 대개 수 일 내에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많으며, 탈수 증상만 조심하면 됩니다. 하지만 물설사가 멈추지 않고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과 구토, 설사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나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물설사가 장기간 지속되면 탈수로 인해 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물설사 증상이 심할 경우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해 수액 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바로 병원을 찾을 수 없다면,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돼 흡수가 빠른 설탕이나 소금물을 끊여 마시는 게 좋습니다.
설사의 기본 치료는 수분을 보충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설사는 질병이 아닌 증상입니다. 설사가 지속되는 것은 결코 자연스런 현상이 아니며,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