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더블로 가 뜻
드라마와 영화 대사를 활용한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어‧행동 등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패러디가 외식업계 광고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묻고 더블로 가 뜻과 의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우 김응수가 타짜에서 맡은 곽철용의 명대사 '묻고 더블로 가'의 패러디 '먹고 3단계로 가' 편에서는 김응수가 뱀파이어치킨의 매운맛에 중독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같은 예로 김영철의 유행어 '사딸라'는 광고 뿐만 아니라 방송 예능에서도 패러디를 남기며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묻고 더블로 가 뜻 의미
'묻고 더블로 가'는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 속 인물 곽철용이 한말에서 유래했다. 극 중 곽철용은 건달로 시작해 사업가로 성장한 인물로 치열한 섯다 대결 도중 '묻고, 더블로 가!' 라고 외칠 정도로 과감하고 배포가 큰 캐릭터다.
10억원의 판돈이 모인 긴장감 넘치는 대결 한복판!! 빠른 음악을 따라 패가 오간다. 그러다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계획대로 파투가 나버린 순간. 상대역인 건달 보스 곽철용은 단호하게 '묻고 더블로 가!'라고 외친다. 묻고 더블로 가 뜻은 이전에 잃은 건 됐고 다시 두 배로 걸겠다는 의미이다.
최근 네티즌과 방송 예능 등에서는 대범한 상남자의 상징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다. 영화 속 인물 곽철용과 그의 대사를 분석한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업로드 3주 만에 177만 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하루에도 수십 건씩 패러디물과 영상물이 새로 올라온다.
사실 영화 '타짜'는 충성도 높은 팬층이 두꺼운 영화로 유명하다. 2006년 극장에서 막을 내린 이후 케이블채널에서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엔딩까지 봐야 하는 영화 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여러번 반복해 보는 팬이 많다보니 특유의 차진 대사를 외운 팬도 많아졌다. 제1회 타짜 덕력 시험 이라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곽철용 대사를 모사한 것을 계기로 인기가 급상승 했는데,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22만 회를 넘겼다.
곽철용 열풍의 시작은 두꺼운 팬층이었지만, 그 신드롬은 세대를 아우르며 퍼져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이 간다. 청소년과 젊은층 뿐만 아니라 30~50대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됐고, 여기에 뉴트로(새로운 복고) 바람을 타고 또다시 젊은 세대가 열광했다.
인터넷 밈(Meme)
과거 유행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 즐기는 것은 이제 놀이처럼 자연스러워 졌다. 곽철용 대사 뿐만 아니라 '온라인 탑골공원' '4딸라' 열풍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형상은 일종의 인터넷 밈(Meme)으로 관철된다. 인터넷 밈(internet meme)이란, 대개 모방의 형태로 나타난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어떤 생각, 스타일, 행동 따위가 그림, 하이퍼링크, 동영상, 사진, 웹사이트, 해시태그, 몸짓 등의 형태로 퍼져 나간다.
밈(Meme)이란 단어는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쓴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정보의 확산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용어이다. 인터넷 밈은 이 밈의 하위 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 인터넷 문화와 인터넷 환경에 특정된 밈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밈은 기존의 유행어와 행동 등을 모방 또는 재가공해 인터넷에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누구나 올릴 수 있어 크리에이터 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틱톡(Tiktok)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터넷 밈 공간인데, 미국에서만 2600만명이 애용 중이다.
틱톡은 쇼트폼(short-form)이라 불리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주된 내용물이라 기본적으로 언어 의존도가 낮다. 때문에 국적불문 누구나 영상을 즐기는데 부담이 적다.
또한 촬영이나 편집, 등록, 유통이 유튜브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챌린지를 통해 따라하기(모방하기)도 전 세계적으로 가능해졌다. 인지도나, 전문성, 어학 능력 등이 없어도 순식간에 주목을 이끌수 있으며, 온라인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