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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에 가시 걸렸을때 병원 진료과 |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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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 보면 아주 조그마한 생선 가시부터 시작해서 큰 닭 뼈까지 목에 걸릴 수 있는데, 특히 어린아이들은 대개 편도가 크기 때문에 생선을 먹을 때 가시가 목에 잘 끼는 편입니다. 보통 편도는 4~5세까지 점차 커지고 11세까지는 큰 상태를 유지하다가 이후에 차츰 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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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가시 걸렸을 때 병원 진료 과목 안내 및 응급처치 하는 법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 밥을 씹지 않고 크게 한입 삼키거나 식초를 마시는 방법 등 민간요법으로 가시를 빼내려고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밥이나 빵, 떡 등 고체 음식 덩어리를 씹지 않고 그냥 삼키는 경우 오히려 가시를 더 깊숙이 박히게 해 상처를 더 크게 만들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산성인 식초는 가시가 박힌 부위 주변과 식도에 자극을 주어 상태를 더 안 좋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에 가시 걸렸을 때 | 병원 진료과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 진료를 보는 과는 이비인후과와 소화기 내과, 두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목젖이라고 부르는 갑상연골을 기준으로 위쪽 부위에 가시가 박힌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으로, 더 아래쪽 부위에 가시가 박혀 있는 경우에는 소화기 내과에서 위내시경 등으로 가시를 제거하게 됩니다.

 

  • 목에 가시가 걸려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우선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검사
  • 후두내시경을 통해 살펴봐도 가시가 보이지 않거나 가시가 내려가면서 점막에 상처를 낸 흔적도 없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소화기 내과 진료를 권유하거나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목에 가시가 걸린 경우 편도나 인두 쪽에 걸리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이럴 때는 혀를 살짝 눌러서 보면 걸린 가시가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면서 집게로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치가 더 뒤쪽이거나 깊게 박힌 경우에는 후두 내시경을 이용해야 가시가 박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목에-가시-걸렸을때-이비인후과-후두-내시경-후두-겸자-이용-가시-제거-방법
목에 걸린 가시는 대부분 이비인후과에서 제거 가능

 

목에 걸린 가시를 제거할 때 구역 반응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후두내시경을 이용할 때도 보통은 마취 없이 손쉽게 가시를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두내시경을 넣었을 때 구역 반응이 심하다거나 참기 힘든 경우에는 입안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국소마취를 하는 식으로 구역 반응을 없앤 다음 후두내시경을 넣어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가시가 걸린 위치가 식도를 넘어갔거나 목젖을 기준으로 더 뒤쪽이라면, 일반적인 내시경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 내과 내시경이나 이비인후과에서 깊게 들어가는 내시경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쓰려면 위장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금식이 필수이며, 비수면으로 진행이 어려운 경우 마취를 통해 수면으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만약 가시가 너무 깊게 박혀 밖으로 돌출되거나 주변 장기로 이동을 한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목에 가시 걸렸을 때 | 응급처치 방법

 

◐ 큰기침을 해 보거나, 물을 삼켜 본다.

 

목에 가시가 살짝 껴 있거나 얹혀 있는 경우 기침을 크게 하거나 물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이물감이 손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크기가 아주 작은 잔가시의 경우 몇 시간 기다리면 대부분은 침에 삭아 없어지거나 내려가기도 하는데, 병원을 내원했을 때 가시가 보이지 않는 경우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시가 점막에 상처를 남긴 채 넘어간 경우라면, 하루 이틀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목에-가시-걸렸을때-잘못된-민간요법으로-응급처치-하면-오히려-위험
박힌 가시를 잘못 건드렸다간 오히려 가시가 더 깊게 박히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 집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편도 주변 확인해 보기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주로 편도선이나 주위 구조물에 박혀 있거나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병원을 내원하지 않고서도 집에서 손쉽게 목에 걸린 가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혀를 설압자나 숟가락으로 누르면서 '아~' 소리를 내면 손쉽게 편도 주위를 볼 수 있는데, 손전등이나 휴대폰 불빛 등으로 이물감이 느껴지는 쪽 편도를 살펴봤을 때 가시가 보인다면 핀셋 등으로 조심스럽게 목에 걸린 가시를 빼 주면 됩니다. 설압자는 혀 뒤편 구강 안쪽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입안에 넣어 혀를 눌러 주는 의학 기구를 말합니다.

 

 

만약 편도 주위를 살펴봤는데, 가시가 보이지 않는다면? 편도 아래쪽 후두 부분이나 그 아래에 가시가 걸려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서 내시경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일반적으로 가시를 발견하거나 제거하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병원을 반드시 내원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성인보다 이물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이 훨씬 심각하므로 가시가 박힌 채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더욱더 좋지 않습니다.

 

편도에-박혀-있는-가시-제거-하는-방법-안내
편도 주변에 끼여 있는 가시는 집에서도 손쉽게 제거 가능

 

◐ 임의로 소염진통제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목에 가시가 박힌 채로 가만히 방치했을 때 저절로 낫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내원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바로 병원을 내원하기 힘들거나 가시가 음식물과 함께 내려가면서 낸 상처로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끼는지 가시가 아직도 걸려 있는지 헷갈려 병원을 내원하는 게 꺼려지는 경우라도, 통증을 잊기 위해 약국에서 임의로 소염진통제나 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생제 계열의 약을 함부로 사 먹어서는 안 됩니다.

 

 

병원에서는 가시를 제거한 부위에 상처가 크게 혹은 깊게 생겼거나 천공이 발견되는 경우 금식과 함께 항생제 등의 약을 써서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가시가 발견되지 않았거나 이물감이나 통증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소염제나 항생제를 바로 처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염제나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통증은 다소 경감될 수 있을지 몰라도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럴 때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염증이 더 빨리 생겨 이물질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고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 원인을 치료하는 게 더 좋을 수 있어 약 처방을 바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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