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크기 재는법
머리가 크면 똑똑한 것일까? 사람들의 오랜 궁금증 중 하나는 머리크기(두뇌 용적)이 사람의 지적 능력(IQ)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으로, 이에 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MRI의 등장으로 두뇌의 용적을 매우 정확하게 잴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실제로 두뇌가 큰 사람이 지능 및 교육적 성취도에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는 적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크기 재는법/측정법 A to Z
① 휴지로 머리크기 재는법
머리크기 측정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줄자가 없다면,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휴지로 머리크기를 대략적으로 재는 것이 가능합니다.
두루마리 휴지를 머리에 두른 뒤 휴지칸의 개수를 세어 머리크기를 확인하는 것인데, 제품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휴지 한칸의 길이는 대략 11.5cm±3mm 내외 입니다.
우리나라 평균 머리 크기 평균은 남자의 경우 57~58cm이며, 여자는 2~3cm 가량 작은 54cm~55cm 정도입니다.(성인 기준, 측정값은 평균값으로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휴지 한칸을 11.5cm로 봤을 때 남자는 5칸 정도가 평균이며, 여자는 5칸이 조금 모자라면 평균이라 할 수 있습니다.(평균 5칸이 보통, 5칸 미만은 소두, 5칸을 초과하면 대두)
② 줄자를 이용해 머리크기 재는법
머리크기를 측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줄자를 사용해 재는 방법으로, 둘레를 잴 때는 눈썹 위 볼록 튀어나온 부분부터 귀 바로 위를 지나 머리 뒷부분, 뒷통수 중 가장 볼록한 부분까지 측정하게 됩니다.
모자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조업자들이 일반적인 사이즈(Small, Medium, Large)등으로 환산할 때 다양한 크기로 환산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모자를 구입할 때는 크기 조정 모델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크기 vs IQ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머리 크기가 크면 IQ가 높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만약 머리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신경회로가 있다면 더 많은 기억을 제공하거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그러한 생각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학자들 사이에선 머리통의 크기와 IQ의 관계에 대해 여러 차례 연구가 이뤄졌으나 머리 크기와 IQ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결론이며, 있다 하더라도 그 차이는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머리크기 및 두뇌의 용적을 최대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영상자기공명장치(MRI)를 사용한 뇌의 부피와 IQ의 상관관계 조사에서도 '약간의 관계가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뇌도 그 무게는 정상인과 별 차이가 없었으며, 중요한 것은 뇌 신경의 효과적인 연결이지 크기나 모양이 아닙니다.(아이슈타인의 뇌는 소리나 이미지를 서로 연결하고 수학적 능력을 담당하는 '두정엽'이란 부위가 정상인보다 15% 넓게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