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터지는 이유
맹장이 터지는 이유는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 고름이 압력을 증가 시키고 이를 견디지 못해 천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천공이란? 몸속 장기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으로, 천공이 생기면 해당 기관에 있던 내용물이 복강 내로 흘러 들어가 복막염을 일으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우측 아랫배 아프면 맹장염 의심
'맹장이 터진다'는 표현이 익숙하지만, 사실 정확하게는 맹장의 끝에 6~9cm로 조그맣게 달려 있는 충수돌기가 터지는 것입니다.
충수돌기는 우측 아랫배 골반 쪽에 위치해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곳이 막히게 되면 세균이 증가하고 염증이 생겨 맹장염(충수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맹장염(급성충수염)의 원인은 충수입구가 막혀서 통로가 폐쇄되어 나타나는데, 안쪽에 있던 균에 의해 염증이 생겨 고름이 잡히면서 염증으로 진행 됩니다.
충수가 막히는 직접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굳어진 변조각(분변) 때문이며, 이외 입으로 섭취된 이물질 뿐만 아니라 점막 하 임파절이 증식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충수입구가 막힌 상태에서 균에 의해 고름이 생겨나고 염증이 발생하면 압력이 증가되고 장관막을 약화시켜 천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맹장이 터지는 이유는 충수입구가 막힌 상태로 압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장관막이 이를 버티지 못해 천공이 발생하는데 있습니다.
맹장이 터지면 첫째 복막염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체내의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을 복막이라고 하는데, 복막염이란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복막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생체 징후가 안정적인 경우에는 수액 및 항생제 투여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복막염이 진행하면서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 패혈증, 쇼크, 급성 신부전, 복강 내 농양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심하거나 급하게 진행되는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응급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염증의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 및 수술 범위가 달라집니다.
맹장이 터지면 복막염으로 인해 폐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패혈증은 몸 안에 침입한 다양한 미생물이 일으키는 중증 감염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이 희미해지고 저혈압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쇼크상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맹장염(급성충수염)이 확인되면 충수가 터지기 전에 서둘러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급성 충수염은 증상이 시작된 지 3일 이내에 대부분에서 충수가 터져서 주위에 고름이 고인 상태인 충수 주위 농양이 생기거나 뱃속 전체로 고름이 퍼져 복막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맹장이 터지게 되면 수술이 매우 복잡해지고 수술 후 회복과정도 매우 힘들어질 뿐 아니라 많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상처가 곪는다든지 수술 후 뱃속에 고름이 잡히거나 유착이 생긴다든지 하는 합병증들이 자주 발생하며, 간혹 고령의 환자나 소아, 다른 전신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패혈증 등으로 사망을 하기도 하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이나 사산의 원인이 되기도 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