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매달리다 메달리다 알쏭달쏭 우리말

728x170

매달리다 메달리다

 

여러분은 한글을 얼마나 잘 알고, 또 잘 쓰고 계시나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95.1%가 평소 맞춤법이 헷갈린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한글을 사용함에 있어 자주 헷갈리는 맟춤법이 있다.

 

매달리다-메달리다-의미-뜻-바로알기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한글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맞춤법에 있어서는 다소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사한 2가지 단어의 올바른 표기를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매달리다와 메달리다도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중 하나다.

 

 

매달리다 vs 메달리다, 올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달리다 라는 표현은 없다.

 

메달리다는 매달리다로 써야 한다. 매달리다는 어떤 것을 붙잡고 늘어지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 주가 되는 것에 딸리어 붙다, 어떤 일에 관계하여 거기에만 몸과 마음이 쏠려 있다, 어떤 것에 의존하거나 의지하다 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매달리다는 매달다의 피동사이기도 하다. 매달다는 줄이나 끈, 실 따위로 잡아매어서 달려 있게 하다, 자기의 몸을 남에게 의지하다, 교수형에 처하다 라는 뜻이다.

 

피동사는 주체가 다른 힘이 행하는 동작을 당하는 것을 나타내는 동사로, 먹히다 잡히다 등이 있다. 토끼가 사자에게 먹혔다와 같이 쓰이는데, 주체인 토끼가 다른 힘인 사자가 행하는 먹는 동작을 당한다는 뜻이다. 반면 사동사는 주체가 남에게 어떤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먹이다 앉히다 등이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라는 문장은, 주체인 엄마가 대상인 아이에게 밥을 먹는 동작을 하도록 했다는 뜻이다.

 

매달리다-메달리다-올바른-표현
메달리다-없는-표현

 

매달리다는 처마 끝에 매달린 등불이 바람에 흔들린다, 아이들이 철봉에 매달려 논다, 기계 한 대에 세 사람씩 매달려도 감당하기 힘들다, 집안일에만 매달리다, 상부에 매달리다 등으로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매달린 개가 누워 있는 개를 웃는다 라는 속담은 남보다 못한 형편에 있으면서 오히려 남을 비웃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눈동자가 눈썹에 매달리다 라는 말은 눈을 치켜뜨다의 관용구 표현이다. 문서에 매달리다는 사무실에 앉아 문서만 가지고 사업을 하다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

 

한글 표기중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맞춤법(31.4%)과 띄어쓰기(21.4%)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52.8%로 나타났으며, 신조어·유행어, 사자성어, 외래어 표기가 그 뒤를 따랐다.

 

가장 많은 취준생이 틀린 맞춤법은 뒤처지지와 뒤쳐지지 였다. 정답인 뒤처지지를 꼽은 사람은 34.7%에 그쳤으며, 좇아와 쫓아에 대한 질문에서도 목표·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는 의미가 담긴 좇아를 선택한 사람은 38.6% 밖에 되지 않았다.

 

좇아-쫓아-올바른-표현

 

쫓아는 동사 쫓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따위를 물리치다 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외에 내로라 하는의 정답률도 45.3%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내로라는 내로라하다(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의 어근으로, 내로라하는 재계의 인사들이 한곳에 모였다, 각 팀마다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의 득점포가 뜨겁게 불을 뿜고 있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겨땀은 곁땀(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으로 써야하고, 어따대고는 얻다대고(어디에다가 줄어든 말)가 맞는 표현이다. 경신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기록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나 최저치를 깨뜨림이란 의미로 신기록 경신이 맞는 표현이고, 신기록 갱신은 틀린 말이다.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 기존의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 추가, 삭제하는 일을 뜻한다.

 

경신-갱신-뜻-의미-차이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