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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매꾸다 메꾸다 메우다 올바른 한글 맞춤법 [한글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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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꾸다 메꾸다 메우다

 

 

시간을 적당히 보내거나 부족한 것을 채우다 등의 표현을 사용할 때 종종 선택되는 (매꾸다 메꾸다 메우다)는 발음이 유사해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표현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한글을 매일 사용하는 한국인이라도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으며, 취업에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자소서는 맞춤법이 틀려 감점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매꾸다 vs 메꾸다 vs 메우다 차이점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보내다' 혹은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히게 하거나 채우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에는 '메우다' '메꾸다'를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매꾸다'는 '메꾸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표준어는 아니고 전라도 지방의 사투리에 속합니다. 한편, '어떤 장소에 가득 차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에는 '메꾸다'는 쓸 수 없고, '메우다'만 쓸 수 있습니다.

 

 

[① 카페에서 빈 시간을 (메웠다 / 메꿨다). ② 손님들이 할인매장을 가득 (메우고 / 메꾸고) 있었다.]에서 ①번 문장은 '메꿨다'와 '메웠다'를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②번 문장에서는 '메우고'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메우다'는 '메다'의 사동사로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어떤 장소에 가득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사동사란? 남으로 하여금 동작이나 행동을 하도록 함을 나타내는 동사)

 

 

중요 Tip '메꾸다'는 항상 '메우다'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문장이 '시간을 적당히 그럭저럭 보내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다'의 의미라면 '메꾸다' '메우다'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에 대한 사동사인 '메우다'는 '메꾸다'로 바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수영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라는 문장에서 '메운' 대신 '메꾼'을 쓰면 잘못된 문장이 되고 맙니다.

 

 

'구멍을 메우다'는 '구멍을 메꾸다'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뚫려 있는 곳을 막거나 채움을 뜻하는 '메우다' '메꾸다'는 동의어이기 때문입니다.(동의어란? 뜻이 같은 말 ↔ 반의어)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은 가능해도 '체육관을 가득 메꾼 관중'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한 '해변을 가득 메운'은 가능해도 '해변을 가득 메꾼'은 쓰이지 않습니다.

 

 

'메꾸다'와 '메우다'의 구별법은 개인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메꾸다'는 어떤 장소에 사람이 가득 차다는 뜻으로는 쓰일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 보다 쓰임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메우다'와 '메꾸다'는 같은 의미를 공유하고 있지만, 완전히 의마가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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