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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맡기다 맏기다 한글맞춤법 바로알기 [올바른 한글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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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다 맏기다

 

 

'맡기다' '맏기다' '맞기다'는 받침만 다를 뿐 발음상으로는 서로 차이가 없어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취업 당락을 좌우하기도 하는데, 인사담당자 중 40% 이상은 한글맞춤법 등 국어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탈락시킨다고 답해 한글 맞춤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헷갈리는 한글 표현들

 

① 맡기다 맏기다 맞기다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다''어떤 물건을 받아 보관하다' 뜻을 가진 동사는 '맡기다'입니다. '맏기다'와 '맞기다'는 모두 '맡기다'의 잘못 사용된 표현들입니다.

 


 

'맡기다'는 동사 '맡다'에 시킴의 뜻을 가진 '기'가 붙은 '맡다'의 사동사로, 강원도 및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제주도 등에서 사용하는 '매끼다'는 'ㅣ' 모음 역행동화의 영향으로 나타난 방언(사투리)의 일종입니다.

 

 

② 왠 웬

 

'왠'은 '왜인지'의 준말 형태로 '왠지~'처럼 까닭과 관련이 있을 때에만 사용되고,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뜻으로 명사를 꾸며주는 말이기 때문에 명사 앞에만 쓰입니다.

 

 

'왠'은 '왜'와 관련 있는 말에 쓰이고, '웬'은 그렇지 않은 말들에 쓰인다고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데, '왠'이나 '웬'이 들어갈 자리에 '왜인지' 또는 '어찌 된' '어떠한'을 넣어보면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손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③ 좇아 쫓아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다'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라는 뜻으로, 예를 들어 '파리를 쫓았다' '영화 속 주인공의 쫓고 쫓기는 명장면'처럼 활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좇다'는 '목표·이상·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규칙이나 관습 등을 지켜서 그대로 하다' '남의 이론 등을 따르다'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④ 오랫만에 오랜만에

 

'오랜만'은 '오랜+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오래간만'의 준말로, '오래간만'의 '가'가 생략되고 줄어든 형태이므로, '오랫만'이 아니라 '오랜만' 또는 '오래간만'으로 적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랜동안'은 '오랫동안'으로 써야 합니다. '우리 오랜동안 보지 못했지'에서처럼 '오랜동안'이라 쓰기 쉽지만 '오랫동안'이 바른말입니다.

 

 

'오랫동안'은 '오랜+동안'으로 이루어진 형태가 아니라 오래(부사)와 동안(명사)이 만나 한 낱말로 굳어진 합성어이기 때문입니다.

 

'동안'의 'ㄷ'이 된소리로 발음되므로 사이시옷을 넣어 '오랫동안'이라 쓰는 것인데, '오랫동안 고향에 가보지 못했다' '오랫동안 망설인 끝에 결심했다' 등의 표현처럼 활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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