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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 이자 계산 하는 법 | 마이너스통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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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은 그냥 하나 뚫어놔…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일반 대출과 달리 마이너스 통장은 한 번 개설해 두면 돈을 빼고 다시 채워 넣는 게 간편하다 보니, 한 번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편리함에 매혹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 및 금리는 결코 싸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마이너스-통장-개념-금리-이자-계산-방법
마이너스 통장 이자 계산하는 법

 

마이너스 통장이란?

 

소위 '마통'이라 불리는 마이너스 통장의 정식 명칭은 '한도 대출'입니다. 사실 마이너스 통장이 무엇인지는 정식 명칭인 '한도 대출'에 이미 다 담겨 있습니다. 즉, 마이너스 통장은 돈을 주는 게 아니라 한도를 열어주는 통장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대출(건별대출/개별대출)은 대출이 승인되면 통장에 현금이 들어오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개설하면 돈이 들어오는 게 아니고 정해진 한도 내에서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권한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통하면 전용 계좌에 약정을 걸고, 한도를 설정해 줍니다. 그러면 약정금액까지 본인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돈을 빼 쓸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쉽게 말하면 한 번에 많이 빌리는 식이 아니라 '상한 내에서 원하는 만큼만 원하는 때에 빌릴 수 있는 방식'의 대출을 말합니다.

 

마이너스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로 빌릴 수 있고, 수시로 갚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반 건별대출의 경우 상품에 따라 대출금을 빨리 갚으면 중도상환 수수료 이자를 내야 하지만, 한도 대출 마이너스 통장은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상환도 자유롭게 갚을 수가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이자 계산 법

 

마이너스통장은 하루 중에 통장 잔고에 대출금액이 가장 많았던 금액(=통장 최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일할 계산합니다. 이자 납부는 다른 대출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쌓인 이자 한 달치를 모아서 한 달에 한번 납부하면 됩니다. 이자는 대출 잔고에 여유만 있다면, 약정 금액에서 이자를 자동으로 차감하기 때문에 돈을 따로 입금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개설 초창기에는 보통 이자 부담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연금리-5%-5천만원-하루-이자-계산
연 5%, 5천만 원 사용 시 하루 이자 계산식

 

▣ 사례 1)

 

A 씨는 대출한도 5천만 원에 대출 금리 연 5%의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날 A 씨는 급전이 필요해 오전에 5,000만 원을 출금해서 사용한 후 당일 오후에 5,000만 원을 즉시 입금했다.

 

→ A 씨는 5,000만 원을 출금해서 몇 시간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돈을 출금해서 사용한 하루치 이자를 납부해야 합니다. 돈을 출금한 당일의 최대 대출금액이 5,000만 원이기 때문에 하루치 이자는 대략 6,849원이 됩니다.

 

(5,000만 원 X 5% X 1일/365일)

 

▣ 사례 2)

 

B 씨는 대출한도 5천만 원에 대출 금리 연 5%의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날 4천만 원을 출금한 B 씨는 10일 후 3,000만 원을 상환했다. 1천만 원은 아직 상환하지 못해 20일간 사용했다면, 해당 월에 B 씨가 내야 하는 이자의 총액은 얼마나 될까요?

 

→ B 씨가 해당 월에 납부해야 하는 이자 총액은 4천만 원을 10일 간 사용한 이자와 1천만 원을 20일간 사용한 이자를 합산하면 됩니다. 즉 B 씨가 해당 월에 내야 하는 이자의 총액은 약 8만 2,191원입니다.

 

[(4천만 원 X 5% X 10일/365일)+(1천만 원 X 5% X 20일/365일) = 8만 2,191원]

 

 

▣ 이자 계산 시 주의할 점

 

사례 1)과 사례 2)에서 살펴본 마이너스 통장 이자 계산 법은 계산 편의를 위해 돈을 출금하고 입금한 후 통장 잔고가 같다는 전제하에 이자를 산출한 것입니다. 만약 하루하루 통장 잔고가 달라진다면? 통장 최저 잔액을 기준으로 매일 계산한 이자 한 달치를 합산하여 이자 총액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자는 대출 한도가 충분하다면, 원금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이자 납입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출 한도까지 너무 많은 돈을 써서 잔고가 이자를 납부할 정도로 남아 있지 않다면? 이자가 빠져나가지 않아 연체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용점수에 부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가 대출 한도 원금에서 차감된다는 말은 사실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이자가 복리로 계산된다는 얘기와 같은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금리 5%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1,000만 원을 사용했다면? 처음 한 달 동안에는 1,000만 원에 대한 이자 4만 원만 적용되지만, 다음 달부터는 원금에 이자가 더해져 1천4만 원에 대해 대출금리 5%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때문에 대출금 상환을 빠른 시일 내에 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대출 이자가 빠르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이자-복리-적용
마이너스 통장은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다

 

마이너스 통장 약정 기간

 

마이너스 통장의 만기는 보통 1년입니다. 이렇게 1년을 대출기간으로 약정을 하고, 최장 5년 동안 재연장되도록 해서 쓸 수 있는 게 보통의 마이너스 통장 약정입니다. 마이너스통장은 1년 동안 쓰고 재연장할 시기에 은행과 재계약(약정)을 맺는 구조이기 때문에 약정기간 동안 재직 상태 등 중요 요건이 변경됐다면 대출심사 결과에 따라 재연장이 안될 수 있습니다. 기간 연장 시점에 개인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회수될 수 있으며, 기간 연장이 거절되는 경우 대출잔액 및 미지급 이자 전부를 상환해야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처음 발급받을 때 심사 서류를 제출하고 한도금액과 기간, 대출 금리 등이 결정된 후에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쓸 때마다 별다른 절차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용되는 이자 금리는 기본적으로 일반 신용 대출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때문에 대출이 필요한 금액 및 기간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일회성 대출이라면, 마이너스 통장보다는 일반 신용 대출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무직인데… 마이너스 통장 개설할 수 있을까요?

 

아쉽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증빙이 되어야 실행되기 때문에 소득이 없을 경우 신청이 대부분 거절됩니다.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이기 때문입니다. 지급 성격만 일반 대출 및 신용대출과 다를 뿐 일반 대출심사와 같이 신용점수, 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만, 담보가 있다면 이를 통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면, 인터넷이나 주위에서 듣는 얘기만을 믿고 판단하기보단 은행 지점에 직접 방문해서 디테일한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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