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은 단기간, 정량 복용이 원칙.
과다복용하거나 장기복용 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마그밀 장기 복용 시
전해질 불균형 및 고마그네슘혈증 위험 증가.
잘 먹고 잘 배출하는 일이 별 것 아니라고? 생리적 욕구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 3~4일에 한 번 배변하는 것도 힘이 들거나 △ 대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안 들거나 △ 대변이 딱딱해서 잘 안 나오거나 △ 힘을 지나치게 많이 줘야 한다면 변비로 봐야 한다.
변비약 마그밀 장기 복용해도 되나요?
대장항문 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변비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12.8%는 변비약을 복용하고, 12.6%는 카페인을 섭취, 2.8%는 흡연을 하고, 2%는 관장을 시도한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변비가 생기면 그 원인을 고치기보다는 변비약 복용이나 카페인 섭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마그밀은 변비 치료에 효과도 좋고, 임산부와 노인도 안전하게 섭취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섭취하는 일반 의약품 분류 변비약이다. 변비 치료가 목적이라면 1일 1~2g 정도를 1~2회에 걸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마그밀 복용 시 가장 큰 부작용은 설사로, 만약 복용 후 증상이 지속되고 악화된다면 병원을 내원해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설사 환자는 마그밀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변비약은 장기 복용을 하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 변비약 복용이 결과적으로 장을 더 무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그밀의 주성분은 수산화마그네슘으로 과다 복용하거나 장기 복용 시 고마그네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전해질 분균형이 나타날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고마그네슘혈증은 혈장 마그네슘의 농도가 2.2 mEq/L 이상 상승된 상태를 뜻한다. 이 경우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저하되고, 근력 감소, 마비, 보행장애, 의식장애,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마그네슘 제제를 과량 복용하면 고마그네슘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변비 심하면 관장까지 고려해야 할까요?
관장은 변을 매일 보던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 3일 이상 변을 못 보는 급성 변비가 있을 때 한번 정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관장이 변비의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다. 관장을 1주일 이상 해서 직장 점막이 손상되면 변의 감각이 떨어져 오히려 변비가 더 악화될 여지도 있다.
또한 관장은 장에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세균까지 없애 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습관적으로 할 경우 괄약근과 직장 등의 기능을 저하시킬 우려도 있다. 또한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항문이 잘 닫히지 않으면 변실금이 생길 수 있으며, 직장 점막 손상이 심해지면 천공이나 출혈, 세균이 대장까지 침투해 궤양, 복막염, 패혈증이 생길 수도 있다.
생활습관으로 고칠 수 있는 변비도 있지만, 변비가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변비약을 먹고 생활습관을 개선했음에도 한 달 이상 변비가 계속된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한 변비인데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변비약으로 버티거나 생활습관만 바꿔서 행동하다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과 파킨슨병이 있으면 공통적으로 변비가 잘 생기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잘하는데도 일주일이 넘도록 변의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대장의 신경세포가 둔해져 생기는 대장 무력증일 수 있다.
대장 운동은 정상적이지만 직장이 막히거나 열리지 않아 변이 나오지 못하는 출구폐쇄형 변비는 직장 구조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절실하다.
하루 평균 대변 양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십이지장→소장→대장을 거치면서 대변이 만들어지고, 직장→항문을 통해 배출된다. 대변은 소화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적절히 움직여야 바깥으로 잘 배출된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200g 정도의 대변이 규칙적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