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2개 물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라면 1개를 기준으로 물을 2배 하면 된다? 아닙니다. 라면 2개를 끓일 때 물의 양은 1개를 끓일 때의 정량에서 2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보다 줄여야 합니다. 물의 양이 많아질수록 같은 시간 동안 증발하는 물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라면을 끓일 때는 물이 많은 것보다는 적게 넣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라면 2개, 3개, 4개 물양
라면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라면 1개를 끓일 때 필요한 물의 양은 550㎖입니다. 라면 개수가 늘어나면 1개 물 양에 배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의 양은 줄어들어야 합니다.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2개를 끓일 때는 880㎖를, 3개를 끓일 때는 1400㎖의 물을 맞추어야 밍밍한 맛이 나지 않습니다.
틈새라면은 1개당 500㎖의 물로 3분 30초간 조리해야 합니다. 라면 면발이 얇아 조리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틈새라면 두 개를 끓일 경우 물의 양은 1000㎖가 아닌 900㎖ 또는 그 이하로 사용할 때 가장 맛있습니다. 틈새라면을 면이 굵은 다른 라면처럼 두 개 끓이는 기준으로 조리한다면, 물 830㎖에 스프 1과 3분의 2개를 넣을 때 가장 맛있는 라면을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인덕션으로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표준 조리법의 2배에서 약 15% 정도의 물을 덜어내면 됩니다. 그러면 1개를 끓일 때와 비슷한 맛의 라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 기호에 맞는 라면 맛을 구현한 적정 물의 양은 화력의 크기와 종류, 냄비의 재질, 냄비의 표면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점은 라면 개수가 늘어나면 물의 양은 줄어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라면 2개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냄비 2개로 표준 조리법에 따라 끓여 먹는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와 달리, 상판이 가열되지 않고 바닥만을 가열해 요리합니다. 물 2L를 끓이는 시간은 (대화구 출력) 3000W 기준으로는 4분 20초, 3700W 기준으로는 3분 30초가량 걸립니다.
라면 물 양 맞추는 법
요즘 냄비는 용기에 물 양을 가늠할 수 있게 눈금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라면을 끓일 때 손쉽게 물을 맞출 수 있습니다. 눈금이 그려져 있지 않다면? 종이컵을 이용해 물 양을 간단히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일반 종이컵 용량은 190㎖ 내외로, 라면 1개를 끓일 때는 종이컵 3컵(190X3=570)보다 조금 적게,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4컵+2/3컵의 물을 넣으면 됩니다.
페트병도 라면 물 양을 맞추는 데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작은 생수 페트병의 용량은 보통 500㎖이기 때문에 라면 1개를 끓일 때는 페트병 1개 물 양을,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페트병 1병+2/3의 양의 물을 넣으면 됩니다.
도구가 없어도 물 양을 맞출 수 있습니다. 라면 봉지를 3등분으로 접은 후 봉지의 3분의 2 지점을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라면 봉지에 물을 채우면 약 550㎖의 물이 차게 됩니다. 자르는 것이 귀찮거나 자를 수 있는 가위가 없다면 3분의 2 지점만 잘 확인해 물을 넣어주면 됩니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계량컵을 사거나 라면 전용 냄비를 구입하면 물 양을 맞추는 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계량컵은 몇 천 원에서 1만 원 내외의 가격에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데, 다른 요리를 조리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구입해 두면 활용도가 높은 조리 도구 중 하나입니다. 계량컵과 라면 전용 냄비는 오프라인뿐만 온라인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 라면 1개 물 양 종이컵 3컵 / 500㎖ 페트병 1병 / 라면봉지 가로 3분의 2 지점 눈금선
라면 식으면 짠 이유
차가운 음식은 차게, 따뜻한 요리는 따뜻하게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면은 뜨거울 때 맛있지만, 식으면 대체로 짜게 느껴져 맛이 반감됩니다. 라면이 식으면 짜지는 이유는 온도가 올라가면 단맛에 대한 반응은 증가되지만, 짠맛과 쓴맛에 대한 반응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짠맛은 요리의 맛과 간을 결정하는 데 기본이 되는 맛인 동시에 온도에 따라 가장 크게 변화하는 맛입니다. 짠맛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순하게 느껴지며, 반대로 뜨거운 것이 식으면 짠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음식 맛이 짜졌다면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짠맛이 덜해지고, 반대로 음식 맛이 너무 시다면 소금을 조금 넣어 맛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재료라 할지라도 조미료를 어떤 순서로 넣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미료를 넣을 때는 설탕, 술, 소금, 식초, 간장, 된장, 고추장 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소금은 국물엔 1%만 넣는 것이 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