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 찢어짐
똥꼬 찢어짐의 의학적 명칭은 '항문열구'라 하며, 항문 주위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찢어지는 부위는 90% 이상이 항문의 뒤쪽 가운데 부위, 6시 방향)
단순히 항문(똥꼬)만 찢어지고 증상이 1~2개월 미만인 경우를 '급성 항문 열구'라 하고, 기간이 그 이상 오래되는 난치성 궤양을 '만성 항문 열구'로 구분하여 부릅니다.
똥꼬 찢어짐 원인/증상
똥꼬 찢어짐, 항문 열구의 주요 원인은 다이어트 및 운동 부족, 과식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만이며, 장기간 나타나는 변비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변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마른 대변을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연한 조직으로 구성된 항문 내 괄약근을 통과하면서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똥꼬 찢어짐이 발생했더라도 자연적으로 잘 아물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항문 뒤쪽은 해부학적으로 혈액 공급이 가장 약한 부위 중 한 곳이라 상처가 나더라도 잘 아물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항문관의 압력이 높은 경우 높은 압력을 밀치고 딱딱한 대변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항문, 똥꼬가 더 잘 찢어질 수 있으며, 일단 항문이 찢어져 통증이 생기면 항문 괄약근이 자연적으로 수축하면서 항문관 압력이 더 높아집니다.
이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크론 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혹은 결핵성 장염이 있을 때도 항문 열구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항문 뒤쪽이 아닌 곳에 찢어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똥꼬가 찢어지면 가만히 있거나 의자에 앉을 때에도 아프지만, 특히 배변 시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출혈의 정도는 화장지나 대변에 묻는 정도의 적은 양이 대부분이며,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똥꼬 찢어짐 치료방법
급성 항문 열구는 변을 부드럽게 해 주는 완화제 또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온수 좌욕을 통해 항문 괄약근의 경련을 완화 시키면 통증을 어느 정도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배변 후에는 2주 정도 물로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아 또는 어린아이는 대변 완화제와 함께 따뜻한 물로 자주 엉덩이를 씻어 주는 것만으로도 항문 열구는 대부분 치료가 됩니다.
기간이 오래돼 만성 항문 열구가 된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항문 내 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하여 압력을 낮추어 주는 '항문 내 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항문 내 괄약근 절개술은 일반적으로 치질 수술보다 간단하고, 입원이 필요 없거나 1~2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수술 후 재발할 확률은 10% 미만으로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