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덤 교체시기
상처가 나면 통풍이 잘되게 하고 딱지가 생기는 것이 좋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딱지는 상처 치유를 위해 모인 세포를 오히려 갇히게 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흉터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처를 보다 빨리 낫게 하고 흉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은데, 듀오덤은 상처치유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습윤밴드의 한 종류로, 교체시기 및 올바른 사용법을 잘 지키면 효과도 더 높아진다.
듀오덤 교체시기
습윤밴드 듀오덤은 물이 들어가지 않고 벌어져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최장 7일까지 부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상처부위에서 나오는 삼출액의 한 종류인 진물을 흡수하면 보통 하얗게 부풀어 올라 가장자리가 벌어지기 쉬우므로, 진물이 많이 나오는 초기에는 1~2일에 한번씩 교체해 주고, 이후에는 상태에 따라 2~3일에 한번씩 교체해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단, 상처부위가 진물로 하얗게 부풀어 올라 들뜨면 공기가 유입돼 습윤환경을 해치므로 이경우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고, 연고를 바른 후 듀오덤을 부칠 경우에는 접착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하루에 한번 교체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상 증상이 없고 듀오덤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3~5일 동안은 떼어내지 말고 상처가 습윤환경 내에서 치유될 수 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
듀오덤 올바른 사용법
습윤밴드인 듀오덤은 상처로 생긴 진물인 삼출물을 흡수하고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상처치료를 돕고 외부 오염 물질로부터 상처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듀오덤을 붙이기 전에는 소독을 하기 보단 상처 부위를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소독약을 바르면 통증도 문제지만, 피부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아무는 것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부위에 생기는 감염은 피부조직 1g 당 세균이 1만 마리 이상일 때 일어나기 때문에 숫자를 그 이하로 줄이기만 하면 된다. 습윤밴드는 자연치유 성분인 진물이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진물이 연고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따로 연고를 따로 바를 필요는 없다.
듀오덤을 교체할 때는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물던 피부가 함께 뜯길 수 있기 때문인데, 잘 떼어지지 않을 땐 따뜻한 물을 피부와 제품 사이에 흘려 보내면 좀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듀오덤을 교체할때는 세척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생리식염수를 함께 구입하면 좋다.
듀오덤을 붙인 초기에는 감염이나 노란 진물, 붉어짐 등의 이상 증상이 없는지 2~3일간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열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 듀오덤을 붙였다 떼어냈을 때 붙인 모양 그대로 붉은기 또는 두드러기가 올라와 가라앉지 않거나 갈변 현상이 그대로 남는 증상, 상처 주위에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고 병원을 내원해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듀오덤과 같은 습윤밴드는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 개봉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가 연약한 만 3세 미만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듀오덤 제품 중에도 영유아가 사용 가능한 것이 있기 때문에 약사나 의사 등과 상담한 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밴드는 그 자체로 치료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응급처치, 상처 보호용으로 쓰인다. 때문에 소독을 따로 해줘야 하며 방수가 되지 않아 세균 침입이 쉽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습윤 밴드가 좀 더 인기지만 상처가 이미 곪은 상태라면 습윤 밴드가 아닌 소독 후 일반 밴드를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