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레가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은 맞지만,
돈벌레와 같이 사는 이유는 안된다.
돈벌레 나오는 이유는 온도, 습도, 청결과
관련이 깊다.
일반적인 경우 돈벌레 물림 자국은
2~3일이면 자연 치유된다.
돈벌레는 집에서 출몰하는 벌레 중 징그러운 비주얼로 갑 중에 갑에 속한다. 더 끔찍한 건 다리가 잘려도 계속해서 다시 생긴다는 점이다. 돈벌레는 공격을 받으면 재빨리 다리를 자르고 도망가기 때문에 죽일 때는 한 번에 과감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심하게 다리만 공격해서는 돈벌레를 없앨 수 없다.
돈벌레 죽이면 안 되는 이유
항간에 돈벌레를 죽이면 돈복이 나간다는 미신이 있다. 이는 돈벌레들이 과거 따뜻한 부잣집에서 자주 출몰했기 때문인데,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돈벌레의 습성과 관련이 깊다. 부자일수록 난방이 잘되고 어둡고 습한 광이 넓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현대에는 접목되기 힘든 내용이다.
두 번째, 돈벌레를 죽이면 안 되는 이유로 꼽는 것이 바퀴벌레나 모기, 파리와 같은 해충을 비롯해 그들의 알까지 없애 준다는 점이다. 사실 돈벌레는 징그러운 생김새와는 달리 바퀴벌레나 모기 등의 해충들의 개체수를 조절해주며,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익충(사람의 생활에 이익을 주는 곤충)이다.
하지만 현대에는 바퀴벌레나 모기, 파리와 같은 해충을 없애는 데 돈벌레를 이용하는 것보단 살충제나 방역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돈벌레를 죽이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즉, 공생의 관점이 아니라면 돈벌레를 죽이면 안 되는 이유는 딱히 없다.
돈벌레 퇴치법
돈벌레 나오는 이유와 돈벌레 퇴치와는 여러모로 관련이 깊다. 돈벌레 나오는 이유를 제거하면 돈벌레를 박멸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돈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은 따뜻하고 습기가 남아 있는 곳으로, 욕실 바닥이나 세면대, 싱크대, 등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자주 나타난다.
돈벌레의 주요 먹이는 거미나 모기, 파리, 바퀴벌레, 나방 등의 작은 벌레들이다. 번식력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위생이 불청결한 장소에서 자주 출몰한다.
돈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 주위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이며 △ 하수구나 배수구, 창틀, 문틈 등 돈벌레가 드나들 수 있는 곳은 덮개를 닫아두거나 거름망을 설치, 틈을 보수해 주는 것이 좋고 △ 집안을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돈벌레가 보이면 바로 없애고, 살충제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벌레 퇴치기도 시중에 나와 있으며, 인체에 무해하고 효과 좋은 살충효과가 있는 천연방부제도 많이 출시되어 있어 있다.
돈벌레를 비롯해 다른 해충의 출몰이 많아 걱정이라면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 해충방제 전문가가 가정집에 출동했을 때, 돈벌레 그리마와 바퀴벌레가 동시에 모니터링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퀴벌레는 한 마리만 보여도 집엔 500마리 이상의 개체가 있을 확률이 높다.
돈벌레 물림 자국
돈벌레는 아주 가끔 입으로 사람을 물기도 하는데, 큰 피해를 입힐 정도는 아니다. 물린 부위는 빨갛게 조금 부어오르고 가려운 정도일 뿐, 그대로 둬도 2~3일이면 자연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려운 정도가 심하다면, 약국 등에서 벌레 물림 약을 사서 바르면 그 정도를 누르러 뜨릴 수 있다.
다만, 물린 부위가 발적이나 가려움증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가거나 감각 이상, 호흡곤란, 열감, 어지럼증, 부종, 인두 이물감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병원을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과거 곤충 알레르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대증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곤충 알레르기는 곤충이 쏘거나 물었을 때 우리 몸에 주입되는 화학물질에 의한 자극이나, 곤충의 화학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